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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배달원 울린 짜장면 소녀의 편지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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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의 편지가 중국집 배달원을 눈물 짓게 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직은 세상 살만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짱개 배달부’라고 밝힌 글쓴이는 실직한 뒤 배달 일을 하게 됐다며 “오늘은 너무너무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사연은 이 남성이 밤 늦은 시간 배달 주문 전화를 받고부터 시작된다.

그는 전화를 걸어온 손님이 “집에 딸아이가 혼자 있는데 짜장면 한 그릇만 배달해 줄 수 있느냐”면서 “음식값은 중국집을 지나가면서 지불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짜장면 한 그릇을 포장해 알려준 집으로 갔더니 한 꼬마가 “아저씨 감사합니다”며 음식을 받았다고 했다.

한 시간 후 그릇을 회수하러 간 글쓴이는 짜장면 그릇이 깨끗하게 설거지가 돼있어 깜짝 놀랐다. 뿐만 아니라 깨끗한 그릇 속에 “열어 보세요. 택배 아저씨”라고 적혀있는 편지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천 원짜리 지폐와 함께 “저희가 밥을 따뜻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또박또박 예쁜 글씨로 쓰여있었다.

게시자는 “평소 배달일을 한다고 무시당하기 십상이었는데, 어린 소녀에게 사람대접 받았다며 기뻤다”며 “한 시간 동안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며 감동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 살만한 따뜻한 곳은 주위에 많아보입니다”“예쁜 마음 간직하며 키울 수 있는 사회가 더 간절해지네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어린 소녀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 했다.

▶다음은 게시글 전문

일단 게시판과 일치하지 않는 내용 죄송합니다
어디에 올려야 하나 생각하다가
제가 웃음이 나오고 기분이 좋아 여기에 올려요 ^_^;

저는 직장 실직하고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생명을 담보로 고수입을 올릴수 있는 음식 배달을 합니다
여러분이 쉽게 말하는 짱개 배달부죠
월급은 어지간한 직장보다는 많이 받으나
어딜가나 대우 못받는 직업이죠 ^_^;
대부분 못배우고 무식해서 저렇게 산다가 대부분 생각일꺼에요
저도 그랬으니 ㅎㅎ
근데 생계 앞에서는 그런게 없어 지더라고요
배달원 이라고 무시당하고 그래도
속으로 참고 넘어가곤 하는데
오늘은 눈물이 너무너무 나오네요
밤 늦게 배달 전화가 왔는데 집에 딸아이 혼자 있는데
짜장면 한그릇만 배달 해주시면 안되냐
음식값은 지나가다가 드리겠다는 전화였어요
당연 배달 해드려야죠
전 직업이니 당연히 배달 갔어요
집앞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눌르니 아주작고 예쁜 꼬맹이가 나와서
아저씨 감사합니다 하며 음식을 받더라고요 ㅎㅎㅎ
괜히 기분 좋아서 으쓱해지는 순간?ㅋㅋ
그렇게 주고 와서는 1시간후 그릇 수거 하로 갔네요
짜슥 이쁘게 설겆이도 해놈 ㅎㅎㅎ
기분좋게 그릇가지고 나오는데 그릇 바닥에서 종이 쪽지가
떨어지네요
전 이게 무언가 택배라 써있는데 잘못 붙어 나온게 아닌가 하고
고민하다가 열어보곤 한시간 동안 울었습니다 ㅎㅎ ㅠ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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