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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점심 한 끼가 인생을 바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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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또 뭘 먹나’ 고민하는 이들에게 맞춤한 안내서가 나왔다. 1세대 음식평론가 김순경(76·사진)씨가 펴낸 『찾아가서 먹는 점심집』(도서출판 길과맛) 개정판이다. ‘점심 한 끼가 인생을 바꾼다’는 부제가 강력하다.

“그깟 점심 한 번 아무렇게나 때웠다고 뭐 큰일 나겠냐 하지만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끼마다 누적되는 식사 품질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어요.”

1980년대 중반부터 길 따라 차를 달리며 30여 년 한국의 맛을 찾아 팔도를 누벼온 그는 ‘전 국민이 건강하게 100세까지’란 나름의 소명을 완수하려 고르고 또 골라 290집을 소개했다. 한식당 100년 시대에 입도장, 눈도장으로 확인된 노포(老鋪)로 가족들 먹을거리처럼 밥을 차려내는 집만 선별했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곳, 지난 1년여 2015년 판 책을 들고 찾아간 고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곳 등 50여 곳을 솎아내고 몇 번씩 발품 팔아 엄선한 진미집을 채워 넣었어요. 생활 변화로 전국에 식당이 60만 개를 헤아릴 만큼 외식산업이 컸지만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아 아쉬워요.”

『한국의 음식명가 1300』 『이 맛을 전하게 하라』 등 음식 관련 책을 쓰는 틈틈이 ‘김순경의 한식여행(hansiktour.co.kr)’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회원들과 맛집 순례를 떠나는 그는 길어진 노후 생활의 핵심이 ‘멋있게 잘 먹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음식문화의 근간은 고유한 손맛에 있어요. 그 핵심은 고추장과 된장을 뼈대로 한 양념이고요. 한식 세계화의 열쇠는 번드르르한 외양이나 형식보다 이 장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사진=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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