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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고관절 힘줄 안 끊는 인공관절수술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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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에서 중요한 것은 수술의 완성도만이 아니다. 수술 후 부작용이 없고 환자가 빨리 회복해야 비로소 수술이 치료로서 가치가 있다. 그래서 환자를 위한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새 수술법은 기존 수술법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에 늘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수술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병원이 있다. 송상호 병원장이 이끄는 웰튼병원(서울 내발산동)이다. 기존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면서 부작용을 줄인 새로운 인공관절수술법을 개발했다. 해외 의료진이 찾아와 배울 정도로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회복 기간 단축한 ‘1-4-5 수술법’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은 고관절 통증으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환자의 마지막 보루다. 고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넓적다리뼈 위쪽(골두)에 괴사가 일어났을 때 필요한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엉덩이 뒷부분을 10~12㎝ 정도 절개한 뒤 손상된 뼈 부분(대퇴골두)을 제거하고 갈아낸 뒤 인공관절로 대체한다. 이 과정에서 시야 확보를 위해 네 가닥의 힘줄을 메스로 자른 뒤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끊었던 힘줄은 이후 고관절에 다시 이어 붙인다.

하지만 송 병원장은 힘줄을 끊지 않고 근육 일부분을 젖힌 채 최소한의 공간에서 수술을 진행한다. 일명 ‘근육·힘줄 보존 최소 절개 인공관절수술법’이다. 기존 수술법과 차이는 확연하다. 절개 부위는 9~10㎝로 작고, 2~9%인 탈구 부작용 가능성은 0.2~0.3%까지 줄였다. 조직 손상이 적고 수술 후 감염률도 낮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환자 만족도도 높다. 이 수술법은 수술 후 인공관절이 빠지는 탈구나 감염·골절 같은 부작용을 많이 줄였다.

송 병원장의 수술법은 ‘1·4·5 수술법’으로도 불린다. 1시간 안에 수술이 끝나고 환자는 수술 후 4시간 만에 보조기를 통해 보행이 가능하다. 수술 5일 후에는 환자 혼자 걸을 수 있다.

이른 재활 돕는 토털케어시스템

수술 후 보행 시기를 앞당기면 조기 재활이 가능해져 심장·폐·소화기관 합병증 위험이 줄고, 관절 유연성이 높아진다.

송 병원장은 재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수술 4시간 후부터 보조기구를 이용한 보행 연습을 시작하고, 수술 후 14일차에 하는 퇴원 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도 교육한다. 입원부터 수술·재활, 퇴원 후까지 관리하는 토털케어시스템이다.

웰튼병원이 2009년 국제인공관절교육센터로 지정된 후 매년 해외 의료진이 병원을 방문해 송 병원장의 의료 기술을 배우고 있다. 송 병원장은 2011년 미국 인공관절 제작 회사인 스트라이커사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고관절 수술 시범자로 선정돼 해외 정형외과 의사를 상대로 하는 인공관절 교육용 DVD 제작에도 참여했다. 그는 ‘당신과 함께 걷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삼고 최상의 의료로 환자의 불안한 마음까지 보듬고 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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