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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독재'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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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중앙포토]


우즈베키스탄을 25년 넘게 통치해온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8세.

우즈벡 정부와 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심한 병고 끝에 위대한 국가 지도자이자 정치 활동가인 카리모프 대통령이 서거했다"고 밝혔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영결식은 3일 카리모프의 고향인 동부 도시 사마르칸트에서 열릴 예정이며 장례 위원장은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는 샤프카트미르지요예프 총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벡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 카리모프 대통령의 사망 보도와 관련해 하루종일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2일(현지시간) 우즈벡 정부 발표를 인용하면서 카리모프 대통령이 별세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하지만 곧이어 이 기사가 '기술적 원인'으로 잘못 출고됐다며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서 내렸다.

이밖에도 외신들은 하루종일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카리모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계자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3일 열리는 카리모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 외교관도 AP통신에 “키르기스 총리가 카리모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BBC는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가 이날 “카리모프 대통령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터키는 우즈베키스탄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8월 중순부터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우즈벡 정부는 지난 주말에서야 그의 건강 이상설을 인정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옛 소련에 독립을 선포했으며 카리모프는 그해 11월 직선제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돼 25년 동안 권좌에 앉았다.

언론인을 탄압하고 야권 인사들을 정치적으로 억압하는 등 독재자의 전형을 보여왔다는 서방의 평가를 받았다. 또 카리모프는 2005년 우즈베키스탄 동부지역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해 수백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안팎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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