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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50대 중반 교사 부부, 노후 자금 준비 어떻게

Q. 수도권 신도시에 거주하는 최모씨(54)는 부부 교사다. 부부 모두 정년이 5~7년 정도 남아 있어 이 기간 동안 노후 준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도 갚아야 하는데다 대학생인 두 아들의 학비 대출도 남아 있어 생각이 복잡하다. 좀 더 여유 있는 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할지 고민이 많다.

A.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어 최대한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자에 나서거나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기보다는 가급적 있는 대출금을 정리하고 보유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안정적인 방법을 추천한다. 부부의 노후 자금을 우선 준비한 뒤 남은 자금으로 자녀들을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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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투자 삼가야=소득이 낮아지는 은퇴기에는 불필요한 지출 습관을 점차 줄여나가는 한편 투자에서도 최대한 위험을 줄여 보수적이고 안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런 시점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특히, 경매를 기반으로 한 근저당권 투자인 NPL(부실채권)투자 등은 잘하면 수익이 높지만 리스크가 매우 커 주의해야 할 투자 대상이다. 철저한 분석과 전문지식이 있어야만 가능한 방법이다.

새로운 대출을 받아 주택 투자에 나서는 것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주택시장을 보면 공급 과잉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큰 시점이다. 게다가 대출은 소득이 줄어드는 은퇴기에 적합하지 않은 금융수단이다. 원금 상환과 이자 납부에 부담이 커지면 생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금리 낮더라도 대출금 상환이 우선=아무리 대출금리가 낮다고 하더라도 대출 비용을 뛰어넘는 확정적인 투자처를 찾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현재 연 2.65% 금리 수준인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투자에 나설 경우 세금을 빼면 최소한 3.1%(세전)이상의 확정 수익을 올려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1% 금리시대에 100만원을 손해 보면 1억원의 1년 이자를 날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존 대출을 놔둔 채 새로운 투자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은퇴 전에 대출금을 최대한 갚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최씨 부부의 경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에 예치해둔 예비자금(6800만원)으로 금리가 높은 대출금을 먼저 상환한 뒤, 성과급이나 명절 보너스 등 목돈이 생길 때나 매달 대출금 상환액을 늘려서 나머지를 갚아나가면 은퇴 전에 대출금 대부분을 갚을 수 있다.

◆현금 자산 비중을 늘려라=두 자녀의 대학 교육비로 앞으로 4년간 1억원 정도의 지출이 예상된다. 부부가 매달 200만원씩 저축하는 자금이 7년간 1억7000만원이므로 이 자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매달 34만원씩 납부하고 있는 개인연금 펀드에서 내년부터 5년간 연 670만원씩 나온다. 만약 지금 당장 연금이 필요하지 않다면 연금 개시 시점을 60세 이후로 연기해 여유자금으로 활용하자. 연금 수령 2~3년 전부터는 채권형 또는 채권혼합형 위주의 안정형 상품으로 구성하여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씨 부부는 현재 실손의료보험과 암보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보험료는 월 18만원 정도로 최소한도의 보장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갑자기 큰 병이 들면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노후 의료비 준비를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 등 3대 중대 질병은 치료비가 많이 드는 만큼 별도의 진단금을 준비해 두는 게 좋겠다. 최씨 부부가 은퇴 후 3대 질병에 걸렸을 때에 대비해 각 질병당 진단금 2000만원 기준으로 매달 11만원 정도(비갱신형, 80세 만기 기준)를 추가로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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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기 기자 klaat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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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