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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수학 사교육 줄인다"


'한글·수학 학교가 책임' 골자 새 교육과정 발표
선행학습 유발숙제 없애고 놀이시간 보장 확대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교육당국이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 수학 등을 미리 배우는 선행학습 풍토 개선에 나선다.

서울교육청은 30일 서울 종로구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초등학교 1~2학년의 기초 한글 교육과 수학 교육을 책임지는 내용이 담긴 '안정과 성장(안성) 맞춤 교육과정'을 내년 1학기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면서 공교육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이번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을 통해 미리 배우지 않더라도 학교가 초등학교 1학년 공교육 과정 안에서 기초 한글 교육과 수학 교육을 책임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의 발달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쉬운 한글, 재미있는 수학' 지도 방안과 놀이와 연계한 수업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번 교육과정의 안착을 위해 초등학교 1~2학년을 전문으로 맡는 '전문 담임제', 1~2학년 2년간 교사가 같은 학급을 맡는 '담임연임제' 운영을 권장하고 한글·수학 교육을 책임있게 지도하기 위한 '협력교사제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력교사제란 정규 국어·수학 교과시간에 담임교사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생 개인별로 수준에 맞는 수업을 지원하는 강사를 말한다.

또 교사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사교육이나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숙제를 내지 않도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1학년 1학기 중 이뤄지는 받아쓰기, 숙제나 특이사항 등을 매일 적는 알림장 등을 과감하게 없애고, 1~2학년 학생 모두에게 놀이시간을 보장해 주도록 한 것이다.

교육청은 2018년부터 적용되는 과정 중심 평가에 초점을 맞춘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고려해 초 1~2학년 학생평가 방법도 바꾸기로 했다. 교사가 학부모에게 기존 교과 성적 중심이 아닌 학교생활 적응에 대해 주로 평가해 통지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선행학습 필요 없이 공교육 안에서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안성맞춤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학부모·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미래교육의 초석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positive100@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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