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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구서 첫 사드 전자파 유해성 토론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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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라이온스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새누리당 사드대책T/F 주최로 ‘사드 전자파 유해성, 그 진실은?’이란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려 패널로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자들이 발표하고 있다.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의 전자파 유해성 여부를 짚어보는 토론회가 29일 오후 대구에서 열렸다.

새누리당 사드대책 태스크포스(TF·단장 경대수 의원) 주최로 대구시 동구 대구라이온스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경북 성주와 김천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이 전문가를 초청해 사드 관련 토론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를 준비한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북한 김정은이 바다와 육지에서 미사일을 쏘고 있다”며 “우리가 아무런 방어책 없이 우왕좌왕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 실제 유해한지 아닌지 제대로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발제는 레이더 전자파 전문가인 김윤명 단국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그는 ‘사드 전자파 유해성, 그 진실은’이란 주제 발표에서 “사드 전자파는 일정한 거리만 유지하면 인체에 해가 없다”고 말했다. 사드 레이더는 지상에서 5도 이상 각도로 쏠 때 나뭇잎 모양으로 퍼져 나가는 주된 전자파 덩어리인 주엽(主葉)과 레이더 아래ㆍ옆 등에서 나오는 부엽(副葉)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레이더파가 약한 부엽에서는 100m만 떨어져도 무해하다고 했다. 레이더로부터 500m 떨어지면 전자파 전력 밀도가 휴대전화로부터 14㎝ 거리에서와 같을 정도로 미약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엽에선 비통제인원 출입제한 구역을 3.6㎞로 설정해야 안전하다고 했다. 주엽에 영향을 받는 고층 빌딩이나 타워 등이 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사드 레이더 전자파는 군이 설정한 안전 펜스 밖에선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토론자로 나선 최형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파기술연구부 교수는 강한 전자파에 노출됐을 경우 신체 내부의 온도가 1도 이상 상승할 수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기준에 따르면 사드 레이더의 주파수 대역인 8∼12.5GHz에서는 60% 이상 피부에서 반사되고 조직 내부 침투 깊이도 0.27㎝에 불과해 유해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세계에 알려진 논문을 보면 레이더 전자파가 건강상 장애를 야기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그는 “그렇다고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만큼 건강상 유해하지 않다고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정부가 소통을 통해 신뢰감을 쌓고 위해성에 관한 추가 연구를 통해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많은 전문가가 한목소리로 레이더 전자파의 무해성을 설명해 안심은 되지만 내용이 너무 전문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론회에 앞서 대구라이온스회관 앞에서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와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회원 등 20여 명이 사드 배치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경찰관 150여 명을 주변에 배치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편 대구라이온스 측이 이들의 집회를 보고 정치적인 행사라며 대관을 취소하겠다고 해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토론회가 시작됐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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