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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건물 붕괴 사고…매몰자 1명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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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1시04분께 경남 진주시 장대동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위치한 3층짜리 상가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이곳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은 매몰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지난 28일 경남 진주의 한 건물 리모델링 공사 중 지붕이 무너져 매몰된 인부 3명 가운데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인부 2명은 잔해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전 1시10분쯤 매몰된 인부 3명 가운데 고모(45)씨가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고씨는 허리 쪽에 통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매몰자를 찾기 위해 붕괴 현장에 인명구조견을 투입했다. 구조견이 컹컹 짖는 쪽에서 인기척이 난 것을 확인한 구조대원들은 잔해를 조심스럽게 걷어내며 “거기 누가 있느냐”고 외쳤다. 구조대원의 질문에 고씨는 자신의 이름을 대답했다.

고씨는 “작업 도중 담배를 피기 위해 벽 쪽으로 갔는데 그 때 무너졌다. 다행히 공간이 생겨 살았다”고 말했다. 고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이동한 장소는 건물 정면의 반대편 벽 쪽이었다”며 “무너진 잔해 구조물이 고씨를 완전히 덮치지 않고 일부가 지탱하면서 고씨가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모(55)씨와 김모(43)씨 등 다른 인부 2명은 각각 28일 오후 11시10분과 29일 오전 3시20분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28일 오전 11시4분쯤 진주시 장대동 3층짜리 건물의 3층에서 고씨 등 인부 4명이 리모델링을 위해 벽면 철거 작업을 하던 중 3층 지붕이 무너졌다.

또 다른 인부 성모(62)씨는 사고 직후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잔해가 떨어지면서 1층에 정차해 있던 택시를 덮쳐 택시기사 2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모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이다.

소방당국은 인력 250여 명과 크레인 2대, 굴착기 2대 등 장비 17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1973년 완공된 건물이 낡아 추가 붕괴가 우려되면서 구조 작업이 늦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애초 여인숙이던 이 건물 2층이 병원 사무실로 쓰인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 개조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3층도 병원 사무실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여인숙이던 건물 2층과 3층을 병원 사무실로 용도 변경하는 게 적법했는지, 신고 또는 허가 대상인지 등을 진주시 관계자를 상대로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강승우 기자 kang.seu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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