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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수사팀, 우병우·이석수 동시다발적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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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별수사팀이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가족회사인 서초구 반포1동 정강건설주식회사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사무실 입구에는 `정강건설주식회사`는 한자로, `기흥컨트리클럽`은 한글 간판으로 돼 있다. 신인섭 기자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29일 오전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 서울지방경찰청, 특별감찰관실을 압수수색했다. 전날까지 고발인과 수사의뢰인 조사를 마친 특별수사팀이 수사 대상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의무경찰(의경)로 복무 중인 우 수석의 아들(24)이 ‘꽃보직’으로 전출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때문이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9층 이모 차장의 차장실을 압수수색해 우 수석 아들의 인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차장실 외의 압수수색은 없었다고 한다. 우 수석의 아들은 지난해 4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여 만인 7월 3일부터 당시 서울청 경비부장이던 이 차장의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부대 전입 또는 잔여 복무 기간이 4개월 이상일 때만 전출이 가능하도록 한 의경 행정대원 전보 규정을 어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 수석의 영향력이 개입했는지가 수사 대상이다.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에 대해서도 이날 동시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특별감찰관실에서 검찰에 수사의뢰한 가족회사 ‘정강’의 운영 비리와 아들의 특혜 논란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정강은 지난해 급여로 지출된 돈이 ‘0원’이지만 복리후생비, 교통비 등이 쓰여 회삿돈을 우 수석의 가족이 생활비로 쓴 게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수사팀은 정강에서 입수한 회계장부 등을 토대로 자금 사용처 등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감찰 내용 유출 혐의로 고발된 이 특별감찰관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이 특별감찰관은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지난 18일 고발됐다. 검찰은 이 감찰관과 기자가 나눈 대화의 녹취록이 있는지와 이를 MBC가 입수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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