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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남자친구 키? 180㎝ 정도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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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귀국한 김연경은 “하루도 쉬지 못했지만 반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배우 조인성과 만나 찍은 사진을 보여달라는 말에 휴대폰을 꺼내든 김연경. [사진 김민규 기자]

“사랑해요!” “귀여워요!” “예뻐요!”

28일 수원전산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유소년 지도 재능기부 행사는 마치 콘서트 같았다. 김연경(28·페네르바체)의 한마디가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응, 나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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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배구 꿈나무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춰가며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애썼다. [수원=김민규 기자]

김연경으로부터 배구를 배우러 온 20여 명의 초등학생들은 “꺄아~” 하고 소리쳤다. 김연경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내가 ‘아이돌 놀이’를 한다”라며 미소지었다. 리우 올림픽이 끝나자 ‘아이돌급’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방송 인터뷰와 행사 출연을 하루도 쉬지 않고 있는 그는 “피곤하지만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40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을 3-1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양팀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하고도 자신의 작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았다. 공격 실패한 후 무의식적으로 비속어를 사용한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김연경은 “그 후로 어머니가 ‘욕만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승부욕이 넘쳐서 그랬는데…. 그때부터 카메라를 의식하며 두리번거리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왕 이렇게 됐으니 ‘식빵’ 광고모델 섭외라도 들어오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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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8강전에서 진 뒤 코트에서 눈물을 참았다. 대신 라커룸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눈물이 늘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걸크러시(girl crush)’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옥스퍼드 사전에도 등재된 신조어 걸크러시는 ‘여자가 여자 스타를 좋아하는 경향’을 뜻한다. 김연경은 “ 난 걸크러시가 걸그룹 이름인 줄 알았다. ‘식빵’ 사건 때문에 여성 팬들이 많아진 것 같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위원라이프의 양진용 팀장은 “내년에는 초등학교 선수들이 참가하는 ‘김연경컵’ 대회가 열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자배구가 올림픽 메달을 기대했던 이유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이 전성기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수들의 기량보다 대한배구협회의 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협회는 출입카드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무국 직원을 한 명도 보내지 않았다. 의무 담당이 없었고, 영어를 할 줄 아는 김연경이 통역관 역할까지 맡았다. 비용 문제로 월드그랑프리 대회에 불참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연경은 각종 인터뷰를 통해 협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협회가 바뀌길 바란다. 새 회장님(서병문)도 놀라셨을 거다. 25일 회식자리에서 후원 문제와 그랑프리 출전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에 다시 도전하겠다. 그러나 이대로는 안 된다.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4년 뒤 결과도 같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연경은 자연인으로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경기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그는 “안산 출신이기 때문에 찾아갔다.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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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방송출연에 앞서서는 김연경이 이상형으로 꼽았던 배우 조인성과 점심도 먹었다. 그는 “내가 조인성씨의 팬이라는 걸 알고 있더라. ‘이상형이라고 말해줘서 감사하다’고 하셔서 ‘왜 내게 연락하지 않았느냐’고 핀잔을 줬다. 그랬더니 조인성씨가 ‘얼마 남지 않은 팬 관리를 해야 한다’고 농담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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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마음을 흔든 ‘멋진 언니’에게는 남자친구가 없다. 김연경의 키(1m92㎝)가 워낙 커서 어울리는 남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여자 김연경’의 매력을 어필해 달라는 요청에 김연경은 걸크러시답게 말했다. “저, 능력(연봉 15억원)이 좋아요. 혼자 살아봐서 요리도, 살림도 잘해요. 다른 사람도 얼마나 잘 챙기는데요. 키요? 1m80㎝ 정도면 괜찮아요.”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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