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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중 ‘친문’ 6명, 비주류 0…온라인 권리당원 35000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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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28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8·27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하며 향후 당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 대표는 오늘(29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수행한다. 왼쪽부터 전해철·김영주 최고위원, 추 대표, 송현섭·심기준 최고위원, 신창현 대표 비서실장 내정자, 김병관·양향자·김춘진 최고위원. [사진 오종택 기자]

27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주류인 친문재인계가 독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대표뿐 아니라 여성(양향자)·청년(김병관) 최고위원까지 친문 진영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모두 이겼다. 추미애 대표는 54.03%, 양향자 여성최고위원은 57.08%, 김병관 청년최고위원은 55.56%의 득표율로 각각 당선됐다. 당내에서도 예상을 넘는 압승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당 대표는 대의원 현장투표(45%), 권리당원 ARS 투표(30%), 국민 여론조사(15%), 당원 여론조사(10%)로 뽑았다. 최고위원은 대의원 현장투표(50%) 및 권리당원 ARS 투표(50%)를 합산했다. 당 안팎에선 친문 성향인 온라인 권리당원들의 ARS 투표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온라인 권리당원은 지난 4월 총선 이전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비롯해 현직 의원들이 탈당하는 국면에서 ‘문재인 지킴이’로 대거 입당했다. 당시 입당한 10만여 명 중 3만5000여 명이 6개월간 1000원씩 당비를 내 투표권이 있는 권리당원 자격을 얻었다. 친문 성향의 온라인 권리당원들은 더민주 의원들과는 무관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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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가 여성최고위원 선거였다. 친문계인 손혜원 의원은 유은혜 의원을 공개적으로 도왔지만 이들은 양향자 후보에게 66.54%의 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는 5%포인트가량 양 최고위원보다 앞섰지만 ARS로 한 권리당원 투표에서 33%포인트가량 뒤졌다. 김병관 최고위원도 대의원 투표에선 43.84%를 얻었지만 ARS 투표에선 67.17%를 얻었다.

전당대회 현장에서 문 전 대표는 시종 미소를 짓고 있었고, 비주류인 이종걸 후보에게 먼저 다가가 “나랑 악수 좀 해 줘”라고 말하는 여유도 보였다. 전대 뒤 페이스북에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모두가 손을 잡고 정권 교체의 한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주류 진영에서도 일방적인 전대 결과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문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현미 의원은 트위터에 “대선까지 길이 더 복잡하고 험난해졌다. 소탐대실”이라고 적었다.

글=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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