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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깊이 5m 싱크홀, 그 70m 밑엔 KTX 터널

부산의 한 도로에서 하수도 배관 누수 사고로 인해 깊이 5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관할 구청이 긴급 복구작업을 했다. 그런데 이 싱크홀 지하 70m에 경부선 KTX 터널이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안전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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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7시쯤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사직여고 인근 왕복 4차로에 가로 5m, 세로 4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도로 한복판에 큰 구멍이 생겼지만 휴일 이른 시간이라 교통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동래구청은 도로를 통제하고 복구 작업과 원인 조사에 나섰다. [사진 부산소방본부]

28일 오전 7시쯤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사직여고 인근 편도 2차로에서 가로 3m, 세로 2.5m, 깊이 3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왕복 4차로 가운데 큰 구멍이 생겼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싱크홀은 가로 5m, 세로 4m, 깊이 5m 크기로 더 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양방향 차로를 통제한 상태에서 싱크홀을 흙으로 메우는 등 긴급 복구작업을 했다. 구청 측은 싱크홀 아래에 있는 하수도 배관의 누수가 이번 싱크홀 발생과 직접 연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 시민들은 단순히 싱크홀이 문제가 아니라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 지하에 경부선 KTX 터널이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은 경부선 KTX가 부산 시내를 지나는 지하 터널 20㎞ 구간 중 사직여고 부근이다. 부산 시내 구간은 금정구와 양산시 경계까지가 지하구간이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 싱크홀로 인한 KTX 터널 붕괴 등의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부산시와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은 모두 “지하 구조물이 튼튼해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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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시설안전부 관계자는 “싱크홀이 발견된 지점에서 지하로 70m 지점에 KTX 터널이 지나가는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KTX 터널과 이날 발생한 싱크홀은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TX 터널은 두께 40㎝ 정도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덮여 있고 해당 터널 위에는 토사가 아닌 암반으로 돼 있다”며 “게다가 콘크리트 구조물과 암반 사이에는 지름 3㎝, 길이 9m의 철제로 된 강봉을 무수히 박아서 튼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에 발생한 싱크홀은 지상 도로의 하수관 누수로 발생했고 이미 차단됐다”며 “하수관에서 흘러나온 물이 터널로 들어갈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싱크홀 발생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는 만큼 29일 철도공사(코레일)와 철도시설공단이 합동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 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황선윤·강승우 기자, 대전=신진호 기자 kang.seu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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