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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첫날 불법 이민자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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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웨인

흑인 표심을 구애하며 변신을 시도했던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흑인 농구 스타의 이름을 잘못 쓰며 비난을 자초했다. 트럼프는 27일(현지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선수인 드웨인 웨이드의 사촌이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을 놓고 트위터에 “내가 말했던 대로다. 흑인들은 이제 트럼프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는 최근 “흑인과 히스패닉을 총에 맞지 않고 거리를 다닐 수 있게 하겠다”며 소수 인종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을 내걸었다. 그러나 드웨인 웨이드(Dwyane Wade) 이름을 놓고 발음을 같지만 철자가 틀린 드웨인(Dwayne)으로 트윗에 잘못 올렸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이름조차 제대로 쓰지 못했다”고 비꼬았다. 트럼프는 이름 철자를 정정해 다시 올렸지만 비난은 계속됐다. 총격 희생자에 대한 애도는 하지 않은 채 사람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댓글이 트위터에 잇따랐다.

히스패닉 구애를 위해 자신의 대표 공약인 불법이민자 강제추방을 완화할 듯 했던 것도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이날 아이오와주 디모인 유세에서 “대통령 취임 첫날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을 쫓아내는 일을 신속하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집무 첫날 가장 먼저 서명할 서류는 이 사람들을 처리하는 내용”이라며 “집무실에 들어가서 한 시간 안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불법이민자들이 복지와 재정 지원 혜택을 누리는 것도 막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가 캠프 책임자로 새로 영입했던 스티브 배넌도 전력이 드러나며 언론의 포화를 맞고 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배넌은 96년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손목을 비트는 폭력을 행사했다. 당시 경찰이 출동해 가정폭력 혐의로 배넌이 기소됐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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