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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판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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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수컷 러바오가 해먹에 누워 있다. 러바오와 함께 온 암컷 아이바오는 서로를 공격하는 습성 때문에 짝짓기 때가 아니면 따로 지낸다. [사진 에버랜드]

판다 두 마리가 코끼리·기린 등 100여 마리 동물을 이겼다. 에버랜드는 판다 체험 공간인 ‘판다월드’가 개관 128일 만인 27일 입장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에버랜드 단일 시설로는 최단 기간이다. 기존엔 말하는 코끼리와 세계 최다산(多産) 기린 등 100여 마리의 초식동물이 사는 사파리 ‘로스트밸리’가 최단 기간 100만 명 입장 기록(146일)을 갖고 있었다.

올 4월 문을 연 판다월드는 부지 7000㎡(약 2100평)에 연면적이 3300㎡(1000평)에 달하는 2층 건물이다. 여기에 사는 판다는 단 두 마리. 3월 중국에서 들여온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다. 판다 두 마리를 들여다보는 게 전부가 아니다. 관광객들은 첨단 정보기술(IT) 기기를 통해 판다가 한국에 오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을 보고, 게임을 하며 판다의 습성을 배운다. 정태진 에버랜드 차장은 “처음엔 대나무를 먹고 잠만 자던 판다들이 최근엔 해먹과 그네를 타고 오뚝이를 가지고 놀기도 한다”며 “판다에 열광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엔 판다월드를 연 뒤 중화권 관광객 16만 명이 다녀갔다. 또 판다 캐릭터 상품이 3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덕에, 전체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정도 증가했다.

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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