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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이대 총장, "총장 임무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 사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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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왼쪽)이 지난 3일 학생들이 점거 농성 중인 학교 본관 앞에서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취소를 발표한 뒤 학생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중앙포토]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최경희 총장은 28일 ‘사랑하는 이화인 여러분들께 드리는 총장의 두 번째 편지’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교내 곳곳에 붙였다. 최 총장은 대자보에서 “이화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일이라면 제 개인에 대한 어떠한 비난과 수모도 다 인내할 각오가 돼 있다”며 “총장으로서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이 총장 사임 불가 의사를 직접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지난달 28일부터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에 반대 및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최 총장은 “학생 여러분들이 몇 발자국만 저에게 다가와 주면 좋겠다”며 “면 대 면 대화가 부담스럽다면 편지나 e메일 등 어떠한 소통 채널이든 모두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화 130년의 교육과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 그것이 대학의 사명이고 그 사명을 맨 앞에서 지켜내는 것이 총장인 저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대학 중강기 발전 계획을 논의할 기구를 제안했다. 최 총장은 “이화 비전 2020 발전 계획에 제시된 핵심 과제들을 여러분을 포함한 이화의 구성원과 함께 TF팀을 구성하여 협의를 통해 실천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그는 “학생들의 학습권과 학내 교육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불가피하게 원칙에 따라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적었다. 최 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함에 따라 이화여대 사태는 장기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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