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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박인비급 퍼트로 KPGA 선수권 역전 우승


한국 남자 골프의 유망주 김준성(25)이 28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골프장에서 벌어진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7언더파 65타, 합계 18언더파로 박준섭(24·JDX)을 1타 차로 제쳤다. 201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준성은 5년 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했다.

45mm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펼쳐진 우중 혈전이었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박준섭은 어려서 쇼트트랙 선수를 했다. 박준석은 쇼트트랙에서 돌처럼 단단한 허벅지를 얻었고 자리싸움의 기술도 배웠다. 먼저 선두 자리를 잡고 바깥쪽으로 추월하려는 선수, 인코너로 파고드는 선수 등을 견제할 기술을 안다.

첫날 10언더파를 치면서 선두로 치고 나간 박준섭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최종일 2타 차 1위로 출발했다. 그는 필요할 때마다 버디를 잡아내면서 함께 경기한 김병준과 김건하를 잘 방어했다.

그러나 앞 조에서 경기한 한체대 1년 선배 김준성이 치고 나왔다. 김준성의 퍼트는 신들린 듯했다. 5번홀부터 6연속 버디를 잡는 등 13번 홀까지 8타를 줄였다. 이때까지 김준성의 퍼트 수는 18개에 불과했다. 비바람이 분 악조건을 감안하면 박인비의 퍼트감 이상의 엄청난 활약이었다.

4타 뒤에서 시작한 김준성은 2타 차 선두가 됐다. 그러나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면서 압박감이 김준성의 어깨를 눌렀다. 박준섭은 14번홀 버디로 김준성을 추격했다. 15번 홀에서 김준성은 3퍼트로 첫 보기를 했다. 두 선수는 공동 선두가 됐다.

에이원 골프장의 16~18번홀은 매우 어렵다. 15번홀 3퍼트를 하면서 박인비 같던 김준성의 눈부신 퍼트감은 사라진 후였다. 그러나 김준성은 압박감 속에서 어려운 세 홀을 잘 지켰다. 182m 파 3인 17번 홀에서는 짧은 듯 했던 샷이 그린 끝에 걸리는 행운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할 때 김준성은 자신의 힘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김준성은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러프로 가 위기를 맞았지만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스윙으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파를 잡았다.

흔들릴 듯 했던 김준성이 흔들리지 않자 박준섭이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 헤저드에 빠져 버렸다. 박준섭은 보기를 해 한 타 차 2위에 머물렀다.

김준성은 “퍼트가 잘 됐다”고 말했다. 김준성의 원래 이름은 김휘수다. 지난해 부모님의 권유로 이름을 바꿨다.

박일환과 권명호가 15언더파 공동 3위, 김대현은 10언더파 공동 13위, 군에서 제대한 김우현은 9언더파 공동 15위로 경기를 마쳤다.

양산=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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