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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을 장애인처럼 '뽀샵' …패럴림픽 홍보한 '보그 브라질' 뭇매

  

다음달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열리는 2016 패럴림픽 홍보를 위해 패션지 보그 브라질판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 거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비장애인 모델의 사진을 조작해 장애인인 것처럼 게시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보그 브라질판의 공식 트위터 계정엔 오른 팔이 없는 여성과 오른쪽 다리가 없는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의 주인공은 올해 패럴림픽 홍보대사인 브라질 배우 클레오 피레스와 파올로 빌헬나. 보그는 “패럴림픽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두 사람에게 ‘우리는 모두 패럴림피언이다’라는 캠페인의 모델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보그가 기획한 캠페인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는 것. 패럴림픽 브라질 국가대표인 헤나토 레이테와 브루나 알렉산드레다. 배구 선수인 레이테는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고, 탁구 선수인 알렉산드레는 어린 시절 의료사고로 오른팔을 절단했다.

실제 모델이 있는데도 보그 브라질판은 선수 본인의 사진을 찍는 대신 비장애인인 배우를 촬영한 뒤 포토샵을 통해 장애인 양 묘사했다. 촬영 스튜디오에 두 선수가 함께 있었음에도 말이다.

후폭풍은 거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칼럼을 통해 “왜 실제 장애인을 모델로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장애인에 대한 괴상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복스도 “장애는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재능 있는 패럴림피언을 동등한 스포츠인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지적했다.

패럴림픽은 다음달 7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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