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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유커 성지 예약’ 플라잉타이거 1호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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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1층에 입점한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1호점의 모습. 이현택 기자



28일 오후 1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여느 때 같으면 노란색 간판의 커피숍이 있어야 할 곳에 덴마크 국기모양의 부채를 든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서있다. 지난 26일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1층에 330㎡(약 100평) 규모로 오픈한 덴마크계 디자인스토어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이하 플라잉타이거)’의 한국 1호점이다. 국내에서는 여성복 브랜드 ‘지센’을 운영하는 위비스 그룹이 설립한 플라잉타이거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다.

주로 가정 소품이나 문구류를 위주로 판매하는 플라잉타이거는 이케아보다는 더욱 톡톡 튀고 아기자기한 아이템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1988년 덴마크인 레너트 라보쉬츠가 아내와 함께 버려진 우산들을 수리해 10크로네(약 1800원)에 판매하면서 세운 잡화점에서 유래한다. 매달 150여가지의 실용적인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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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내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에서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 이현택 기자



그동안 플라잉타이거는 해외 직구족들을 위주로 일본 현지에서 구매해서 배송을 받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당장 네이버에 플라잉타이거를 검색하면 공식 사이트보다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가 먼저 나올 정도다.

롯데백화점 측은 오픈 직후인 26~27일 입장객수나 매출에 대해 아직 집계 중이라며 수치를 제공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자가 구매를 위해 매장에 들어가는데에만 약 10분 정도 줄을 서야 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줄을 서고 들어가는 매장이 샤넬이나 까르띠에, 에르메스 등 일부 명품점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서울 시내 롯데백화점 중에서는 줄이 가장 긴 매장으로는 노원점의 삼송빵집 팝업스토어가 꼽힌다. 옥수수빵 하나를 사는데 약 40분(8월 21일 기준)씩 기다려야 했다.

눈에 띄는 아이템은 벽면 한 곳을 가득채운 향초였다. 파스텔톤의 향초는 색깔별로 한 줄씩 꽂혀 벽면을 가득채웠다. 소비자들이 주로 사진을 찍는 포인트이기도 했다. 다른 한 켠에는 스틸 재질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액자가 눈에 띄었다. 메이크업 스펀지ㆍ손톱가위ㆍ매니큐어ㆍ터치스크린펜 등 각종 소품도 튀는 디자인을 내세워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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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구매한 노트의 모습. 작은 소품 하나에도 디자이너의 프로필과 사진을 넣는 등 스토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현택 기자



기자 역시 4000원을 주고 노트 한 권을 샀다. ‘우리는 회의를 싫어한다(We Hate Meetings)’는 문구 아래 우스꽝스러운 그림이 그려져 있는 녹색 노트로 영국의 디자이너 데이비드 쉬링글리가 그림을 그린 작품이다. 뒷면에는 띠지 형태로 쉬링글리의 사진과 프로필이 나와있다. 저렴한 소품 한 개를 사더라도 ‘간지’를 중시하는 현대인의 구미를 맞춘 전략이다.

플라잉타이거는 오픈과 동시에 맘카페 등 국내 여성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네이버 팸셀홀릭, 네일동 일본여행카페 등 주요 카페와 블로그에는 플라잉타이거 1호점의 방문 후기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위비스그룹 측은 올해 중 판교 현대백화점 등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위비스그룹은 “트렌드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와 가족단위 고객 등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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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 매장 내부 모습. 이현택 기자


또 플라잉타이거의 오픈으로 롯데 영플라자에는 더 많은 유커(중국관광객)가 몰릴 전망이다. 그동안 이곳에는 지하 SUM(SM엔터테인먼트 연예인 상품 매장), 1층 라인프렌즈 캐릭터샵이 유커를 끌어모으는 구심점이 돼 왔다. 이진효 롯데백화점 과장은 "EXO 기념품과 코니 인형, 플라잉타이거 소품을 한 번에 사는 '디자인 소품 쇼핑'이 가능할 것"이라며 "유커와 관광 가이드 사이에 서울에 가면 들러야 할 곳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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