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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동생 살리고 숨진 9세 언니, 그리고 작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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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이탈리아 지진 희생자 35명에 대한 합동 장례식에서 어린 동생을 구하고 숨진 아홉 살 소녀 줄리아의 관을 옮기고 있는 구조대원들.[온라인 BBC 캡처=AP]

“너무 늦은 우리를 용서해줘. “

지난 27일 열린 이탈리아 지진 희생자 35명에 대한 첫 합동 장례식에서 한 소녀의 관 위에 놓인 한 통의 편지가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고 BBC· AP 등 외신이 전했다.

이 소녀는 어린 동생을 구하고 숨진 아홉 살 소녀 줄리아 리날도다. 줄리아는 지진이 일어나자 네 살인 여동생 조르지아를 구하고 자신은 죽음을 맞았다.

편지를 쓴 사람은 지진 발생 16시간 뒤인 지난 24일 흙더미 사이에서 줄리아를 발견했던 구조대원 안드레아.

그는 또박또박 써내려간 편지에서 너무 늦은 자신들을 용서해 달라며 “그래도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너는 밤하늘의 별이 돼서 빛나고 있겠지. 안녕, 줄리아. 네가 나를 모른다해도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라며 소녀에게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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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 안드레아가 어린 동생을 구하고 숨진 아홉 살 소녀 줄리아에게 쓴 편지. [온라인 BBC 캡처]

구조대가 건물 잔해와 흙더미 아래서 꼭 껴안은 두 소녀를 발견했을 때 줄리아는 어린 동생 위로 몸을 굽혀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생긴 에어포켓 덕분에 동생은 흙더미 아래서 16시간을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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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살리고 숨진 언니의 장례식이 열린 날 동생 조르지아는 병원에서 4번째 생일을 맞았다.

조르지아는 충격으로 울다가 자다가 하면서 인형과 엄마를 찾고 있다.  조르지아의 부모도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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