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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초 여성 실내악단, 서울 아카데미앙상블 창단 50주년 연주회


1966년 6월 29일 서울 여성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국립극장 무대에 섰다. 창단한 지 5개월만의 첫 연주회였다. 당시 서울대, 연세대ㆍ숙명여대ㆍ경희대의 현악부 여학생과 서울시향에서 활약하는 여성 3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박태현의 지휘로 한국 최초이자 동양 최초 여성 실내악단의 탄생을 알렸다. 헨델 합주협주곡 D단조, 텔레만 호른 모음곡, 비발디 ‘합주협주곡’을 연주했고, 나운영 작곡 ‘현악합주를 위한 조곡’을 초연했다.

서울 여성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1984년 현재의 ‘서울 아카데미앙상블’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악단을 이끌고 있는 손명자 단장은 50년 전 창단연주회에 바이올리니스트로 참가했던 서울아카데미앙상블 유일의 창단 멤버다. 현재 단원 역시 20년 넘게 연주활동을 함께 한 멤버들이 대부분이다.

서울 아카데미앙상블은 매년 정기연주회와 기획 연주회등 줄잡아 300회 이상의 공연을 개최했다. 해외 연주도 활발했다. 대만정부, 홍콩정부, 스페인 초청 연주회, 중국 광동 국제예술제 초청 연주회, 미국 순회연주,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 하이든 페스티벌, 한ㆍ오 수교 120주년 기념 빈 연주회 등을 다녀왔다. 작년 11월에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으로 상하이 시정부로부터 초청받아 공연했다.

서울 아카데미앙상블이 9월 24일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50주년 기념 연주회를 연다. 최승한이 지휘봉을 잡는다.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홀베르그의 시대로부터 모음곡’ Op.40으로 문을 열고, 플루티스트 오신정과 하피스트 박라나가 모차르트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C장조 K299를 협연한다. 이어서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관현악곡 ‘새봄’을 실내악곡으로 편곡한 ‘봄이 오는 소리’를 초연한다. 동서양의 조화를 의도한 작품으로, 김선옥의 장구와 이수진의 가야금이 협연한다.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현악 세레나데’로 끝을 맺는다.

손명자 단장은 “여성들만의 독특한 섬세함과 오랜 시간 익숙한 절묘한 호흡을 발휘하겠다. 한 폭의 수채화같이 정결하고 담백한 음악을 선사할 것”이라 말했다. (02-541-2513)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사진 마스트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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