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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당했다" 거짓말한 금메달리스트, 결국 기소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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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영선수 라이언 록티(32). [중앙포토]

브라질 리우 올림픽 기간 “강도를 당했다”고 거짓말 한 미국 수영선수 라이언 록티에 대해 브라질 경찰이 25일(현지시간) 허위 범죄신고 혐의로 기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록티는 거짓말 해프닝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브라질 경찰은 “록티는 미국에서 기소 통보를 받게 되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변호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브라질 법에 따르면 허위 범죄 신고죄가 인정되면 최대 18개월형에 처해진다. 록티에 대한 기소 내용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회에도 통보된다.

록티는 리우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15일 동료 수영선수 잭 콩거, 군나르 벤츠, 지미 페이건 등과 함께 영국 수영선수들이 개최한 파티에 참석했다. 거나하게 취한 이들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귀가하다가 주유소에 들렀고 직원들과 시비가 붙었다. 록티 등 일행은 주유소 화장실 문이 잠겼다는 이유로 문을 파손하고, 길가에 용변을 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결국 주유소 측 무장 경호원이 출동해 화장실 문 변상 문제로 실랑이를 벌였고 록티 등은 50달러를 건네고 현장을 떠났다.

하지만 록티는 노상 무장강도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현장 폐쇄회로(CC)TV 검증 결과, 록티 일행이 강도 위협을 받았다는 증거는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 브라질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미국으로 이륙한 비행기를 멈춰 세워 콩거, 벤츠, 페이건 등을 소환 조사했다. 페이건은 조사에서 “강도를 당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록티는 미국에서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너무 취해 있었다. 그런 소동이 있고 나서 아침까지도 멍한 상태였다”며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찰 측은 록티가 브라질로 와서 재판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 미국과 브라질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지만, 제대로 이행된 적은 없다고 AP는 전했다. 브라질에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구를 어긴 경우가 많아 록티 사건에서도 미국이 브라질의 범죄인 인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AP는 설명했다. 록티가 브라질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궐석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될 전망이다.

록티는 리우 올림픽 수영 남자 단체전 계영 800m에서 올림픽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래 총 12개의 메달을 수확한 미국 수영의 간판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스피도와 랄프로렌 등 후원사 4곳이 후원 계약을 취소하거나 재계약을 거부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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