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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회 평균 음주량 '맥주 5잔'…3년 전보다 0.7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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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1회 평균 음주량이 맥주(200ml) 4.9잔으로 조사됐다. 소주(50ml)로는 6.1잔, 탁주(200ml)로는 3잔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 6.1잔, 탁주 3잔…각각 0.3잔, 0.2잔 줄어
과일소주는 2.2잔→6잔…"당 과잉섭취 조심해야"
여성은 WHO 제시 적정 섭취량보다 과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1회 평균 음주량은 지난 2013년 맥주 5.6잔, 소주 6.4잔, 탁주 3.2잔보다 전반적으로 줄었다. 다만 과일소주 등 주종은 2013년 2.2잔에서 올 상반기 6잔으로 증가했다. 식약처는 술을 선택할 때 맛과 향이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인의 1회 평균 음주량은 성별과 주종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저위험 음주량(WHO 제시 적정 섭취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WHO가 제시하는 적정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소주 5.9잔, 맥주 5.6잔, 탁주 4.2잔이다. 한국 남성은 소주의 경우 1.4잔 더 마셔 평균 7.3잔을 마셨고, 맥주와 탁주는 각각 0.1잔, 0.8잔 덜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WHO에서 맥주, 소주, 탁주 기준 각각 2.8잔, 2.9잔, 2.1잔을 적정 섭취 권고량으로 제시한다. 한국 여성은 이보다 각각 1.4잔, 1.6잔, 0.4잔 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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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별 알코올 함량 및 적정음주량

고위험 음주와 폭탄주 음주 경향은 줄었다. 최근 6개월 동안 하루에 17도 소주 기준으로 남성 8.8잔 이상, 여성 5.9잔 이상을 섭취하는 고위험음주를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58.3%였다. 지난 2013년 82.5%보다 24%포인트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음주 경험자 중 45.7%가 폭탄주를 마시고 있었으며, 2013년 55.8%보다는 약 10% 줄었다. 고위험·폭탄주 음주가 감소한 이유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과도한 음주를 피하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박희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주류안전관리기획단장은 "알코올 도수가 낮은 주류라도 많이 마시면 취하게 되니 올바른 음주습관 실천이 필요하다. 특히 과일소주의 당류 함량은 제품당 한국인 총당류 섭취기준(2000kcal 기준 100g)의 16~32%에 해당하므로 많이 마실 경우 당 과잉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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