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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높은 맞벌이 신혼부부가 아이 덜 낳아

맞벌이를 하며 돈을 많이 버는 신혼부부가 아이를 덜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집이 없는 신혼부부의 출산율도 낮았다. 통계청이 공공 인구·주택 통계와 민간 신용정보회사의 부채·신용 통계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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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아내와 남편의 연간 소득을 합친 금액이 1억912만원을 넘는 소득 상위 20%(5분위) 신혼부부는 평균 0.8명의 자녀를 출산했다. 연 소득이 1300만원 아래인 소득 하위 20%(1분위) 신혼부부는 그보다 많은 1.1명의 아이를 낳았다. 통계청은 2014년을 기준으로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154만 쌍 신혼부부(재혼부부 포함) 가운데 5만 쌍을 추려 표본조사를 했다.

결혼 5년 이내 5만쌍 출산율 조사
상위 20%는 0.8명, 하위 20% 1.1명
일·가정 양립 힘든 사회 환경 때문

상위 20% 소득을 올리는 신혼부부 대부분(81.6%)은 맞벌이였다. 반대로 소득 하위 20% 신혼부부 가운데 맞벌이는 다섯 쌍 중 한 쌍(19.9%)에 그쳤다. 아내와 남편이 함께 돈을 벌어 소득이 높다 해도 일과 출산·육아 양립이 어렵다 보니 아이를 오히려 적게 낳았다. 남편보다 아내의 직장 유무가 출산율에 영향을 미쳤다.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 자녀 수는 남편 외벌이 0.73명, 맞벌이 0.68명, 아내 외벌이 0.64명 순이었다.

직장 여성에 대한 출산·육아 배려가 부족한 현실이 낮은 출산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소득이 높을수록 맞벌이가 많다는 것을 고려할 때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선 양성평등을 통한 일·가정 양립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택 소유도 신혼부부 출산율에 영향을 끼쳤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자녀를 출산한 신혼부부 가운데 15.5%가 집을 구입했다. 아이를 낳지 않은 신혼부부의 주택 구입 비율은 11.5%로 그보다 낮았다. 집이 있는 신혼부부가 자녀를 낳는 비율이 높고 자녀가 생겨 집을 사는 신혼부부도 많다는 의미다.

집 문제는 신혼부부의 빚을 증가시켰다. 전체 신혼부부 한 쌍당 평균 대출은 2010년 2505만원에서 2014년 4962만원으로 늘었다. 이 중 집을 사기 위해 받은 주택담보대출은 2010년 1209만원에서 2014년 2692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48.3%에서 54.3%로 뛰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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