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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죄니 이자 더 비싼 비은행권 몰려…2금융 가계대출, 2분기에만 10조 늘어

정부가 은행권 대출을 옥죄자 비은행권 대출액이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 금융권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신용카드 이용액)을 더한 가계신용(가계부채)은 1300조원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0조4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4조9000억원이었다. 지난해 1년 증가액(4조5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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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은행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진 금융연구원 가계부채연구센터장은 “은행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자 대출수요자가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으로 몰려간 것”이라며 “제2금융권은 금리 부담이 높기 때문에 가계부채의 질이 나빠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풍선효과로 질 나빠진 가계빚
상반기 총 가계부채 1257조 달해
금리 뛰거나 집값 하락 땐 큰 부담

은행권 가계대출도 늘어났다. 1분기에 5조6000억원이었던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분기에 17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집단대출을 등에 업은 주택담보대출 때문이다. 지난해 분양 시장 호조로 인해 발생한 집단대출에 대한 중도금 상환과 잔금 등이 계속 통계로 잡히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1분기 만에 13조원이 늘어났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집단대출은 기본적으로 대출 이후 2~3년 동안 대출 통계에 잡히게 된다”며 “여기에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도 예상 밖으로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대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금융권의 총 가계대출도 전 분기 말 대비 32조9000억원(2.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38조2000억원에 이어 역대 둘째로 높은 증가 폭이다.

2분기 말 현재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191조3000억원이었다. 여기에 65조9000억원의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은 1257조3000억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한은은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세가 위기 수준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하지만 소비를 위축시켜 성장 잠재력을 악화시키는 한편 금리 상승이나 주택 가격이 내릴 경우 금융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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