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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쉽다 NAVER, 아쉽다 KAKAO

국내 인터넷 업계의 쌍두마차인 네이버와 카카오. 최근 두 기업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4일 네이버 주가는 81만2000원으로 52주 신고가(최근 1년 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연초 63만2000원에서 28.4%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카카오는 11만5000원에서 8만2500원으로 28.5% 하락했다. 23일엔 8만500원으로 52주 신저가 기록을 새로 썼다.

네이버, 광고 수익 다각화로 약진
2분기 매출 1조 육박, 주가 최고가
카카오, O2O 실적 못내 주가 약세

이런 주가 흐름은 얼마 전 발표된 두 회사의 2분기 실적이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성장한 네이버의 매출액은 1조원에 육박한다. 반면 같은 기간 정체된 흐름을 보인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사실상 ‘어닝쇼크(급격한 실적 악화)’ 수준이다. 37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2% 늘어났지만 카카오가 2월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을 빼면 17.5% 줄어든 2661억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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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도 네이버(2727억원)와 카카오(266억원)의 격차는 10배가 넘는다. 여기에 로엔엔터테인먼트 실적을 제외하면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줄어든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 매출의 대부분인 광고부문에서 네이버가 성장세를 보인 반면 카카오는 부진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사업 전략 차이가 희비를 갈랐다고 봤다. 네이버는 ‘광고 수익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TV캐스트·브이(V)·스노우와 같은 포털사이트가 아닌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새 광고 수익원을 창출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안면인식 사진필터 기능을 갖춘 스노우는 세계 시장에서 4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며 “라이브 방송 앱인 ‘V’와 ‘웹툰’ 등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메신저 앱 ‘라인’이 최근 미국과 일본 증시에 상장한 것도 긍정적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라인의 실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네이버가 보유한 라인지분(72.7%) 가치는 1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봤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과 연계한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에 집중했다. 택시·헤어샵(미용)·홈클린(가사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5월엔 이용자에게 직접 수수료를 받는 첫 O2O인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를 출시했다. 하지만 수익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출시 후 두 달여가 지나 누적호출 수 270만 건을 기록했지만 호출이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완료율은 60%대에 그치고 있다.

오동환 연구원은 “카카오는 주수입원인 PC포털(다음)의 광고 매출은 빠르게 감소하는데 O2O가 투자에 비해 실적을 내지 못해 당분간 수익 하락이 불가피하다” 고 평가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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