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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고스트버스터즈'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동명 오리지널 시리즈(1984~89, 이반 라이트먼 감독)가 2편으로 막을 내린 이후 17년 만에 돌아온 ‘고스트버스터즈’(원제 Ghostbusters, 8월 25일 개봉, 폴 페이그 감독). 1984년 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1편을 고스란히 계승한 리부트 버전이다.

본격 비교, 원작 vs 리부트

고스트버스터즈 멤버들을 모두 여성으로 바꿔 화제가 됐지만, 원작과 달라진 건 유령 잡는 괴짜들이 아니라 외려 그들을 둘러싼 세계다. 의심 많은 의뢰인 다나(시고니 위버)와 고지식한 환경 보호청 직원 등 유령을 믿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곤경에 처했던 원작의 멤버들과 달리 리부트 버전의 주인공들을 힘들게 하는 건 좀 더 비뚤어진 괴짜들이다.


1984

대학 연구실을 나눠 쓰던 ‘심령학’ 드림팀으로 출발. 여자를 밝히는 피터(빌 머레이)와 어린아이처럼 유령에 열광하는 레이몬드(댄 애크로이드), 유령 사냥 무기 개발의 1인자 이곤(해롤드 래미스). 대학 교수이던 셋은 쓸데없는 연구를 한다며 해고당한 뒤 유령 사냥에 목숨 건다. 네 번째 멤버 윈스톤(어니 허드슨)은 고스트버스터즈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 급으로 성장한 뒤 합류한 ‘신입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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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학 교수 에린(크리스틴 위그)과 애비(멜리사 맥카시)는 유령을 계기로 ‘절친’이 됐지만 어느새 냉담해진 사이. 팀의 엔지니어를 자처한 건 애비의 연구 파트너 홀츠먼(케이트 맥키넌)이다. 썩 명확치 않은 이유로 머릿수 맞추듯 팀에 합류한 패티(레슬리 존스)보다 더욱 존재감을 발휘하는 건 그저 잘생겨서 고용된 ‘민폐’ 비서 케빈(크리스 헴스워스)다. 그가 리드하는 ‘단체 막춤신’은 리부트 버전의 최고 하이라이트다.

오프닝
1984

일상 속에 갑자기 출몰한 유령의 충격파를 제대로 전달하는 오프닝신. 여느 때처럼 붐비는 백주대낮의 도서관, 건조한 분위기의 지하 서고에서 난데없는 심령 현상이 벌어진다. 유령의 정체는 도서관의 초대 사서로 추정되는 노부인. 고스트버스터즈가 호출받고 첫 출동하지만, 결국 36계 줄행랑을 친다. 그럴 만도 했다. 유령은 충분히 무서웠고, 그들은 아직 대학에서 잘리기 전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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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뉴욕 한복판에 나타난 유령 탓에 괴짜 교수들이 첫 임무를 맡는다는 설정은 원작과 같다. 처음부터 뭔가 ‘나올 듯한’ 분위기로 시작한 탓에 오싹함이 반감된다는 게 결정적 차이. 무대는 투어가 한창인 19세기 호화 저택 앨드리지 맨션. 이곳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 사건을 들려주며 관광객들을 희롱하던 젊은 가이드는, 홀로 남은 저녁 무렵 유령과 함께 지옥을 맛본다. 호러보다 코미디에 방점 찍힌 오프닝신.

유령
1984

일상적인 공간에 유령이 속출한다. 냉장고 속에 기원전 악령(주울)의 세계가 펼쳐지는 식. 유령 퇴치 수임료는 부르는 게 값이다. 먹보 유령 ‘먹깨비’를 잡다 호텔을 난장판으로 만들고도 5000달러를 챙겨 가는 고스트버스터즈. 그들에게 초거대 마시멜로 유령 따윈 문제도 안 된다. 당시 봉제 인형과 스틸 사진으로 구현한 유령 이미지는 이제 컬트 반열에 올랐다. 오리지널 캐릭터가 리부트 버전에 깜짝 출연하니, 쿠키 영상까지 꼭 챙겨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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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만화처럼 느껴질 만큼 선명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이 특징. 앨드리지 맨션에 이어 데스메탈 콘서트장에서 귀신 들린 마네킹과 용 형사의 악마를 해치운 고스트버스터즈는, 모종의 음모로 지하세계에서 풀려난 수백만 유령을 상대하게 된다. 돌아온 먹깨비는 그들의 전용 차량 ‘엑토-1’을 탈주, 폭주족으로 돌변한다. 고스트버스터즈 마스코트를 닮은 최후의 악령보다 더 위협적인 건 바로 귀신 들린 케빈!

무기
1984

대학에서 잘리고 막막해진 교수들. 버려진 소방서 건물을 본부 삼고, 전용 차 엑토-1 역시 퇴물 앰뷸런스를 개조해 간신히 마련한다. 그런 그들이 아낌없이 투자한 건 바로 무기들. 등에 맨 ‘프로톤 팩’에서 나온 핵 광선으로 유령을 잡아 덫(고스트 트랩)에 빨아들인 뒤, 본부 지하 저장고에 봉인하면 유령 퇴치 완료다. 말하자면 허가 안 된 핵무기들. 생계형 유령 사냥꾼들에게 안전 따윈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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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차이나타운의 허름한 사무실, 패티 삼촌네 영구차를 개조한 엑토-1으로 빠듯한 형편을 드러내긴 하지만, 고스트버스터즈가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는지는 조금도 드러나지 않는다. 무기 개발 과정은 공들여 설명한 편. 원작 무기들과 대동소이하되, 디자인은 더 업그레이드됐다. 휴대성 좋아진 ‘프로톤 총’이 대표적. 굳이 여성스러워진 무기라면 유령 추적기 ‘PKE 미터’. 핑크색의 앙증맞은 외양으로 재탄생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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