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한국형 스마트팜의 확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농업용 ICT 기기 및 부품 규격의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팜은 적용기술을 3단계로 구분해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단동과 연동 비닐온실에 적합한 1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4종을 개발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이에 농촌진흥청은 외국 제품에 비해 값싼 국산 제품의 개발·보급도 중요하지만 먼저 제품 규격을 통일해 산업화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시설원예에 적용되는 각종 센서 및 제어기의 형식과 통신방식 등을 공동규격으로 통일하는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폐모터 등 구동기 9종에 대한 단체표준 채택을 완료했고 센서 13종에 대해서도 단체표준 채택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표준화는 생산업체 등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규격(안)을 확정하는 단체 협의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양액기와 영상장치 등에 대한 표준화가 추진된다. 표준화를 통해 유지보수의 편리함과 보급 가격의 인하, 호환성 개선에 의한 통합관리의 편리함 같은 이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또 스마트팜 소프트웨어 및 콘텐트 중심의 기술 개발과 함께 기술 수준별로 한국형 스마트팜을 모델화해 ▶1세대(편리성 증진) ▶2세대(생산성 향상-네덜란드 추격형) ▶3세대(글로벌산업화-플랜트 수출형)로 기술의 단계적 개발과 실용화 계획을 구상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단동과 연동 비닐온실에 적합한 1세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4종을 개발했고 스마트팜 확산 가속화를 위해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팜의 확산은 국내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 향상뿐 아니라 농업생산기술과 시스템의 수출을 통해 농업과 농업기술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동통신 3사도 스마트팜 전용망을 구축하고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스마트팜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팜=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생육 환경을 최적 상태로 관리하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농업 형태.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