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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2위 양준혁 "나는 보관했을 뿐, 어차피 승엽이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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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40·삼성)은 24일 대구 SK전에서 프로 통산 1390타점째를 기록했다. 이 타점으로 이승엽은 통산 홈런(416개)에 이어 타점까지 1위에 올랐다. 올라가는 사람이 있으면 내려가는 법. 전날까지 공동 1위였던 양준혁(47·은퇴)은 2006년 5월 16일 타점 1위를 차지한 뒤 약 10년만에 2위(1389개)로 물러났다.

대기록이 깨진 다음 날, 양준혁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NC전에 시타자로 나섰다. 한화가 실시한 'ABC타이어 데이' 홍보를 위해서였다. 양 위원은 "시타는 벌써 20번 쯤 한 것 같다. 지난해 대구시민야구장 마지막 경기 때도 박충식 전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시구를, 이만수 전 SK 감독이 시포를 하고, 난 시타를 했다. 그런데 시구는 해 본 적이 없다"며 웃었다. 양 위원은 이날 소셜 미디어로 진행된 이벤트 중계에도 참여했다.

양준혁 위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승엽 선수의 KBO 통산타점 신기록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4시즌만의 기록이라 더 대단해보입니다. 내년에도 더 많은 기록을 깨길 바랍니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양 위원은 "승엽이는 일본에서 8시즌을 뛰지 않았나. 어차피 나는 잠시 기록을 보관한 것이었고, 승엽이가 가져가는 게 맞다. 신기록 덕분에 나같이 잊혀진 사람이 팬들에게 다시 알려져서 기쁘다"고 웃었다.

양준혁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하나였다. 그러나 동시대에 활약한 팀 후배인 이승엽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양 위원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승엽이가 잘 해서 다른 선수들도 더 빛났다. 예를 들면 승엽이가 스타가 되면서 연봉신기록을 계속해서 세워나갔고, 다른 선수들도 그만큼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물론 타점 기록은 승엽이도 도움을 받았다. 특히 뒤에 마해영(46)과 내가 있을 때는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고 했다.

홈런과 타점 통산 1위를 내줬지만 양 위원은 여전히 득점과 안타, 루타수, 2루타, 타석, 고의4구 등 여러 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양 위원은 "승엽이가 내년까지 뛴다면 더 가져갈 것이다. 안타도 박용택 등이 언젠가는 추월할 것이다. 하지만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한 가지 기록은 계속해서 양 위원의 소유가 될 듯하다. 그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볼넷 기록이다. 양 위원은 1278개의 볼넷을 얻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역 선수 중 1위이자 통산 3위인 김태균(한화·975개)과의 격차는 303개나 된다. 양 위원은 "대학을 가고 군대를 다녀와 6년 정도 출발이 늦었다. 어차피 불멸의 기록은 아니다. 그래도 볼넷은 좀 더 지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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