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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국내맥주]'수입·수제맥주 열풍'…국내 맥주시장 현주소는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국내 맥주시장에 수입맥주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오비, 하이트, 롯데주류 등 '빅3'가 주도하던 국내 맥주시장에 다양한 맛과 향을 구현한 수입 맥주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특별한 맛'을 원하는 애주가들이 늘어나면서 수입맥주를 넘어 수제 맥주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까지도 생기면서 '수입·수제맥주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에 반해 국내맥주는 상대적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형국이다. 유통망 우위를 바탕으로 식당가와 호프집 등에서 90%대에 점유율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맥주 수입은 전년 대비 24.5%가 증가한 1억1169만 달러를 기록했다.



맥주 수입은 해마다 크게 늘어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3.2%증가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입량은 1억2000만ℓ로 20세 이상 성인 1명당 연간 수입 맥주를 5.8병(500㎖기준)씩 마신 셈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23.7% 늘어난 7761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맥주 수입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수입맥주 돌풍속에 이미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50% 가까운 점유율을 내주며 국내맥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급증했다. 이는 국산 맥주(9.8%)나 양주(11.3%), 소주(9.3%), 와인(1.6%) 등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편의점에서도 수입맥주의 증가율은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수입 맥주는 5월에 잠시 주춤했으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자 다양한 마케팅으로 다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상품 역시 다양한 국가별로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를 높이고 있다. 기존 일본산 맥주뿐만 아니라 호주, 네덜란드, 체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되는 맥주를 판매하면서 새로운 맛과 풍미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반면 국산 맥주는 지난 5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 감소하는 등 내리막길을 걷다가 더위와 함께 6월(11.8%) 매출이 반등했지만 수입 맥주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30도가 넘는 기록적인 더위와 휴가철, 리우올림픽이 겹치면서 맥주 판매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수입 맥주가 누리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의 수입 맥주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품질 개발과 판촉으로 수입 맥주가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며 "반면 국산 맥주는 비슷비슷한 맛과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맥주업체들도 다양화 흐름에 발을 맞춰나가고 있다.



오비맥주는 수입 맥주 시장 확대에 맞서 해외 브랜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 입맛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신제품으로 '카스 비츠', '프리미엄 OB 둔켈', '프리미엄 OB 바이젠' 등을 내놨다. 해외 브랜드로 '하얼빈', '프란치스카너' 등 6~7종을 수입해 제품 다양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 후레쉬'의 BI을 더 젊고 역동적인 '블루 컬러' 이미지로 교체해 시원함과 신선한 느낌을 한층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도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맥스의 경우 매년 다른 호프를 사용한 스페셜에디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출시한 에일맥주 '퀸즈에일'을 비롯해 망고 과즙을 넣은 과일맛 맥주 '망고링고'를 선보였다.



또한 하이트진로의 대표상품인 원료비중, 공법, 상표 등 전 부문에 걸쳐 제품속성을 바꿔 더욱 진화된 '3세대' 올뉴하이트'(All new hite)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다양한 수입맥주와 경쟁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품질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리뉴얼을 단행했다"면서 "앞으로도 맥주 품질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부각시켜 롯데주류 '클라우드'도 출시 2년 만에 누적판매량 3억2000만병을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롯데주류는 올해 말 충주 제2공장이 완공되면 본격적인 맥주 생산이 가능해져 경쟁력이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맥주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독일식 정통맥주로 최고의 품질을 어필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본격적인 맥주 삼국시대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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