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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정책 기여한 발터 셸 전 서독 대통령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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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셸

서독 동방정책에 기여한 발터 셸 전 서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환으로 타계했다. 97세.
1919년 독일 졸링겐 태생인 셸 전 대통령은 은행서기로 일하던 23살 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나치 공군으로 복무했다. 이후 1950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의원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연방의회 의원과 연방경제협력장관, 부통령 등 다양한 경력을 쌓으며 정치적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자유민주당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1966년 중도좌파 사회민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했는데, 69년부터 74년까지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맡아 사민당 빌트 브란트 총리와 함께 서독의 동방정책을 이끌었다. 그동안 동독이 승인한 국가들과는 외교 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서독의 외교원칙인 ‘할슈타인 원칙’을 정식으로 포기하고 루마니아ㆍ유고슬라비아와 국교를 회복하는 등 공산권 국가들과 적극적인 접근외교를 전개했다. 이 동방정책은 동독의 고립과 서독의 수출시장 확대를 동시에 이뤄내며 1990년 동독과의 통합조약을 맺는 밑거름이 됐다.

셸은 1974년 브란트 총리가 측근 귄터 기욤 비서관의 동독 간첩 판명으로 사임하자 총리 직무 대행을 맡다 같은 해 서독 4대 대통령에 선출됐다. 임기 중 공군 복무 당시 나치 당원이 된 이력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을 치르기도 한 그는 1978년 임기 5년을 마치고 대통령에서 물러났다.

생전에 그는 “정치인의 과제는 대중의 생각을 조사해서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니라 늘 옳은 일을 해서 지지를 받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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