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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친문 15% 친박 15%로는 절대 대통령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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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다` 란 주제로 초청된 기업가들 앞에서 강연을 하고있다. 우상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5일 “친박(친박근혜)도 친문(친문재인)도 15% 정도의 확고한 지지 기반이 있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대통령이 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유권자가 4000만명 가까이 되는데 (친박, 친문끼리) 똘똘 뭉치는 힘만 갖고 과연 (대선 승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데는 상당히 회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후 정계 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양대 정당이 어느 한 계파로 쏠리다보니 그 계파가 전체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정치는 움직이는게 생리인데 이렇게 되면 새로운 움직임도 있지 않겠나”라고 대답했다. 이어 “국민 변화를 감지해내는 인사들이 많이 생겨나면 (정계개편) 가능성이 전혀 배제됐다고 볼 수 없다”며 “외부에서 국민 생각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3지대에 헤쳐모여를 외칠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움직이느냐에 달려있다. 과연 현역의원들이 쉽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김 대표는 “누가 대표가 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전대 과정에서 드러난 상황을 보면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시도위원장 선거에 이어 일개 계파가 전체를 다 쓸어잡는 선거 결과가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면 당이 과연 외연확장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손학규 전 당 고문과의 회동에 대해 김 대표는 “지난 더민주 대선 경선 과정에서 투표 방식 때문에 (손 전 고문이) 상당히 좀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며 “그런 제도가 존속하는 한 더민주에 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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