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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내년 5월부터 공무원의 인터넷 접속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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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중심가

내년 5월부터 싱가포르 공무원은 업무용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게 완전 금지될 예정이라고 영국의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싱가포르 관청의 일부 컴퓨터는 인터넷 접속이 끊겼다.

싱가포르 사이버 안전국(SSA)의 수장인 데이빗 코는 “이번 조치는 사이버 공격의 위협이 너무나 현실적이기 때문에 취해졌다”고 설명했다.

보안회사인 파이어아이(FireEye)의 지난해 12월 리포트에 따르면 남중국해 영해 분쟁이 격해지면서 동남아시아에서의 사이버 공격 위혐성은 점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는 “인터넷을 계속 사용하면 공격 면(attack surfaceㆍ해커가 침입하거나 데이터를 빼낼 통로)이 수많은 창문ㆍ문ㆍ비상구를 가진 건물과 같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공무원은 내년 5월 이후 인터넷 접속이 제한된다. 공무원이 e메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도 금지된다.

다만 개인이 구입한 기기로 인터넷 접속을 할 수는 있다. 또 제한적 용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독립적 컴퓨터를 싱가포르 정부가 지급할 계획이다.

한국의 공무원은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망만을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와 일반 인터넷을 이용하는 컴퓨터 등 2대를 따로 사용한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효과를 의심하고 있다. 보안회사인 래드웨어의 벤 데스자딘스는 “사이버 안전대책으로 가장 극단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미국 댄버대학의 람키 서리멜라 교수는 “‘조금’ 과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스라엘 연구팀은 망 분리가 된 컴퓨터를 휴대전화로 해킹하는 방법을 시연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마트국가 기술이니셔티브’라는 이름으로 정보강국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래서 스마트국가 프로젝트에 역행하는 조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싱가포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5만288달러으로 세계에서 여섯째로 부유한 국가 (2015년 IMF)지만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옥죄는 통제국가로도 악명이 높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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