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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라자호텔 샥스핀 판매 중단, '청와대 오찬' 연관성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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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핀찜 [중앙포토]



더플라자호텔이 25일 샥스핀(상어 지느러미) 요리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더플라자 호텔이 오늘 아침 상어 보호 운동에 동참을 선언했다”며 “샥스핀 요리 판매 중단, 추석 샥스핀 찜 선물 판매 중단도 약속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더플라자호텔은 매년 명절마다 중국 3대 진미 중 하나라며 샥스핀찜 선물세트를 대대적으로 판촉하는 등 샥스핀을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해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더플라자호텔 앞에서 샥스핀 요리 중단 촉구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장소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으로 옮겼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난해부터 국내 특1급 호텔 중 26곳을 대상으로 샥스핀 요리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롯데ㆍ신라 등 특급호텔 12곳이 판매 중이었다. 이 중 더플라자호텔이 판매를 중단해 11곳으로 줄었다. 롯데호텔 2곳, 신라호텔,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 웨스틴조선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서울 코엑스ㆍ코리아나 호텔ㆍ메이필드호텔ㆍ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ㆍ그랜드앰버서더ㆍ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등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샥스핀은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채취하고 몸통을 버려 상어를 극도로 고통스럽게 하는 야만스럽고 잔인한 어업 형태로, 상어들을 멸종위기로 몰아가 세계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해당 호텔들이 빠른 시간 안에 샥스핀 판매를 중단함으로써 멸종위기종 보호와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에서 벗어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샥스핀은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 등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 오찬 메뉴로 등장해 한동안 논란이 됐던 식재료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플라자호텔측은 이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더플라자호텔 윤문엽 홍보담당은 통화에서 “청와대 오찬 이후 샥스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운동연합이 해오던 샥스핀 금지 캠페인이 더 주목받게 됐지만, 호텔의 판매 중단 결정과는 무관하다”며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들의 환경보호 관련 움직임을 주시해오다가 자체적으로 샥스핀 금지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플라자호텔이 이미 샥스핀 판매를 금지한 메리어트호텔과 올해 초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계기가 됐다. 윤 홍보담당은 “그동안 호텔 중식당을 찾는 고객들의 샥스핀 선호도 때문에 쉽게 판매 중단을 할 수 없었지만, 단기간의 매출 하락을 감소하더라도 멸종위기종 보호나 국제적 이미지 개선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샥스핀을 대체할 식재료를 찾아야 하고 기존 메뉴판이나 웹사이트 표기 수정 등을 위해 3개월 정도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고 시민단체에도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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