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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먹고 알 먹은 트럼프…선거 자금으로 자기 책 대량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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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를 위해 모금한 돈으로 자신의 책을 대량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선거 자금이 트럼프 개인 주머니로 들어간 셈이다.

미 온라인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연방선거위원회(FEC)를 인용, 지난 5월 10일 트럼프 측이 반스앤노블 서점에 5만 5055달러(약 6100만원)을 지급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트럼프가 펴낸 자서전 『절름발이 미국: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방법(Crippled America: How to Make America Great Again)』(사진)를 하드커버 버전으로 3500권, 페이퍼북 버전으로 5000권 이상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이에 대해 “공화당 전당대회 선물용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지난달 전당대회 참석자들은 휴지와 선거 슬로건이 쓰여진 머그컵·모자·티셔츠, 트럼프 자서전이 담긴 가방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자서전 매출 증대에 따라 트럼프가 얻는 부수적 수입이다. 비영리 단체인 ‘캠페인 리걸 센터’ 측은 “선거본부 측이 후보의 책을 사는 것까진 좋다고 치자. 그러나 출판사 측으로부터 그에 따른 저작권료를 받는 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서전 매출 증대에 따라 발생한 저작권료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측도, 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Simon & Schuster)’측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연방 선거법은 “선거 자금이 후보 개인 또는 다른 사람의 개인적 용도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2014년 FEC는 유사한 사례에 대해 유권 해석을 내린 적이 있다.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 의장이 자신의 책 『성공으로 가는 길(The Way Forward)』을 할인 금액으로 대량 구매하는 것을 허가한 것이다. 그가 저작권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한편 클린턴 캠프 측은 “사무실 비치용으로 한두 권은 샀지만, 이런 식으로 대량 구매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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