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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항명 사태' , 녀석 많이 속상했을 것"…김영한 전 민정수석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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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중앙포토]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59세의 나이로 별세한 ‘동갑내기’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참 좋은 친구였고, 훌륭한 공직자였고, 항상 제 편을 들어주던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이 지난 21일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25일 새벽, 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모글을 남겼다. 유 의원은 “저의 오랜 친구 김영한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오늘 들었다”며 “날카로운 칼에 제 가슴이 찔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유 의원과 김 전 수석은 경북고등학교 동창이다. 김 전 수석이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장례를 치러달라'는 유언을 남겨 유 의원도 장례가 끝난 후에야 소식을 듣게됐다고 한다.

유 의원은 친구인 김 전 수석에 대해 "너무 곧고, 아닌건 아니라고 하는 대쪽같은 성격 때문에 친한 친구도 그리 많지는 않았다"며 "그런데 저와는 무척 친했다. 뭔가 서로 당기는 게 있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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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페이스북 캡쳐]


김 전 수석의 사임 배경이 된 ‘항명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었던 이 친구가 어떻게 민정수석이 됐는지 저는 아직도 모른다“며 ”작년 1월 갑자기 사표를 던졌고, 그날 밤 저는 녀석과 방배동 허름한 술집에서 통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날 언론은 ‘항명 사태’라고 썼는데… 공직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고 자존심 강한 녀석은 많이 속상했을 것“이라며 ”그날 후 제 친구는 방황도 하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전 수석은 2014년 6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후 그해 11월 ‘비선 실세’ 의혹을 받았던 정윤회씨에 대한 조사 문건 유출 사건이 터지면서 책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이 김 전 수석에게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김 전 수석이 ”전례에 없는 일“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사의를 표해 ‘항명’이란 말이 나왔다. 김 전 수석의 후임자가 각종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우병우 현 민정수석이다.

유 의원은 “외로운 영혼이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기를 바란다. 같이 명복을 빌어주시면 제 친구가 잘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추모글을 끝맺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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