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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론칭’ 등 작년부터 본격 실험…7차례 실패 끝에 500㎞ 날려보내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성공에 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SLBM 개발 속도 때문이다.

2~3년 예상과 달리 단기간 성공
군, 방어전력 확충 계획 비상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SLBM 개발 사실을 포착한 건 2013년 가을이다. 당시 소련에서 들여온 북한의 골프(2000t)급 잠수함 윗부분(마스트)에 구멍이 뚫리고 함경남도 신포항 인근에 수직발사대가 설치된 것이 미 군사위성에 포착됐다. 이후 북한은 수중에서 미사일을 사출해 물 밖에서 점화하는 ‘콜드 론칭(cold launching)’ 실험을 수차례 실시했다. 또 바지선에 수직발사대를 설치해 연안에서 수중 발사 실험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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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상공서 조종사가 찍은 SLBM 북한이 24일 동해상에서 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물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상승하고 있다. 충남 천안 상공을 비행 중이던 김재현 이 스타항공 부기장이 촬영했다. [사진 김재현 부기장]

군 당국은 지난해 1월 북한이 신포항 인근에서 사출시험을 하면서 SLBM 개발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실패를 되풀이하던 북한이 지난 4월 23일 수중 사출시험에선 30여㎞를 날려보냈다”며 “수백~수천㎞를 비행하는 SLBM의 특성을 고려하면 성공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오늘(24일) 발사는 충분한 거리를 비행한 만큼 성공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북한은 3년 만에, 본격적인 SLBM 시험을 시작한 이후에는 일곱 차례 실패한 끝에 1년8개월 만에 500㎞(실제 사거리 2000㎞ 이상) 비행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예상과 달리 단기간에 SLBM 개발에 성공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익명을 원한 군 당국자는 “북한은 미사일 개발부터 건설까지 속도에 올인하고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정부는 당초 2~3년 후에나 북한이 SLBM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번 SLBM 발사 성공으로 군 당국의 방어전력 확충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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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SLBM을 발사한 시점도 주목된다. 최근 태영호 주영국 북한 대사관 공사의 망명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체제의 변화를 염두에 두는 발언을 했다.

마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맞물리자 북한이 위협 수위를 끌어올린 양상이다. 그동안 북한은 상반기에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 독수리(FE)훈련과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때마다 군사적 도발을 해왔다. 지난 3월 키리졸브 연습 때는 300mm 신형 방사포를 여섯 발 발사했고, 지난해 을지연습 직전인 8월 4일에는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목함지뢰를 매설해 한국군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최익재·박성훈 기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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