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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 사느니…오피스텔 간다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주연(32)씨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오피스텔을 신혼집으로 결정했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아파트 전세를 얻는 것보다 이자 부담을 줄이고 가전제품과 같은 신혼살림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오피스텔 내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좋았다. 이씨는 “송파구에서 전세를 살려면 최소 2억원 이상을 대출받아야 했지만 오피스텔은 대출 없이 살 수 있었다”며 “아이가 생기면 월세를 주고 큰 평수로 이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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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용면적 20~50㎡ 이하 중소형 오피스텔의 매매건수는 올 상반기 1만2772실로 전년 동기(1만1705실) 보다 1067실이 늘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리서치센터장은 “중소형 오피스텔은 신혼부부나 1인 가구에게 소형 아파트를 대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체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또 소액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신혼부부·1인가구에 중소형 인기
임대소득 노린 투자자도 몰려
연 3만9000실 공급 과잉 우려
투자 땐 주변 수요 잘 따져봐야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을 방과 거실이 분리돼 있는 소형 아파트형 구조로 설계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강남역 주변 25㎡형의 경우 방과 거실을 구분한 구조의 오피스텔이 일반 오피스텔보다 월 10만~20만원 정도 월세가 높다고 일선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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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입장에서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임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21~40㎡ 규모의 오피스텔은 수익률 5.75%로 은행 예금 금리(1.5% 내외)의 3배를 넘는다. 여기에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등 청약자격 제한이 없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주택 관련 규제를 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중소형 오피스텔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 22㎡의 경우 지난 4월 1억3200만원에 거래됐던 매매가격은 5월 800만원 오른 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A공인중개사 대표는 “오피스텔 옆에 롯데아울렛과 롯데시네마, 광교 중앙역이 붙어 있다”며 “오는 2020년 경기도청이 들어오고 갤러리아백화점 이전의 계획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소형 평형을 갖춘 오피스텔 공급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달에는 경기도 안산시 고잔지구 90블록에 분양하는 ‘안산그랑시티자이(555실)’, 10월에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명지국제신도시 대방노블랜드(1926실)’ 등의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분양이 늘면서 공급과잉 우려도 제기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이 지난 4년간 매년 평균 3만9000여 실씩 쏟아지고 있다. 올해도 3만9000여 실이, 내년엔 4만2000여 실이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9월부터 전국 오피스텔 68개 단지에서 1만9694실 입주가 대기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4530실)와 송파구(3247실)에서 오피스텔 입주가 몰려있다.

물량이 몰리다 보면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미 입주 물량이 몰리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경우 월세가 약세다. 송파구 문정지구도 비슷하다. ‘송파 푸르지오시티’ 29㎡형 월세(보증금 1000만원 기준)가 1년 전보다 15만~20만원 내린 75만원 선이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텔은 지역이나 상품별로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며 “투자에 앞서 입지나 주변 임대 수요를 확인해 기대수익률을 잘 따져 본 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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