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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사이드] 펫팸족 부담 덜어줄 반려 동물 보험, 실효성은?

4년째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직장인 한모(여·29)씨는 반려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이다. 펫팸족은 '펫(pet)'과 가족을 뜻하는 '패밀리(Family)'가 합쳐진 신조어다. 한씨는 반려견과 산책을 하거나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 즐겁다고 말한다. 한씨는 “4년 동안 반려견과 정이 많이 들었다. 가족이나 다름없다. 힘들 때 위로가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식 같기도 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반려견이 부담 될 때도 있다. 한씨는 “반려견이 아플 때 들어가는 병원비와 약값이 꽤 된다.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비용도 만만치 않다”며 “최근 반려견이 아파서 수술한 적이 있는데 수술비와 병원비, 약값까지 100만원이 넘게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물병원마다 진료 스타일이 다르고 비용이 천차만별이라 병원 선택이 쉽지 않다”며 “반려견을 오래 키우고 애착이 많이 가다보니 아무래도 저렴한 약 보다는 비싸더라도 반려견에게 좋다는 약을 선택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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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비 부담 더는 반려 동물 보험 있지만 수요 많지 않아

반려 동물 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한씨와 같이 병원비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카드회사와 보험회사는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속속 내놨다. 하지만 수요가 많진 않다.

농협경제연구소의 '애완동물 관련 시장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9000억원 수준이었던 애완동물 시장규모는 2015년 1조 8100억원으로 성장했다. 2020년에는 5조 81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사들은 2008년부터 반려동물보험 출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얼마못가 대부분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반려동물보험을 취급하고 있는 삼성화재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의 판매 건수는 2011년 302건에서 2012년 476건, 2013년 555건, 2014건 879으로 기대만큼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은 2011년 2월 판매가 중단됐다가 11월에 재출시됐다. 롯데손해보험의 ‘마이펫보험’ 판매 건수는 2013년 590건, 2014년 762건에 머무르고 있다.

반려 동물 보험의 경우 보장 범위가 적고 인지도가 낮아 찾는 사람들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려 동물 관련 업종 이용시 할인 혜택 주는 카드도

보험 뿐 아니라 반려 동물을 위한 카드 상품도 있다. KB국민카드는 동물병원과 동물 장례업체 등 반려 동물 관련 업종 이용 시 10%를 할인해주는 'KB국민 반려애(愛) 카드'를 출시했다. 반려애 카드는 출시 1년 만에 가입자가 1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실제 카드 사용율인 유실적율은 81.2%에 달했다.

하나카드 '마이펫(MY PET) 생활의 달인'은 한국애견협회 준회원 혜택을 제공해 애견 관련 훈련 및 위탁, 스튜디오 및 펜션 등 전국 30여개 제휴가맹점에서 5~10% 할인을 해준다. IBK기업은행은 애완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4500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참! 좋은 내사랑 펫(PET)카드'를 판매 중이다.

반려 동물 관련 금융 상품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비용을 절감하는데는 큰 도움이 못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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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 대명동 한국동물보호협회 유기견 보호소

# 성장하는 반려 동물 시장, 유기 동물도 늘어

과도한 반려 동물 치료비 부담은 동물 유기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버려지는 동물의 수가 20% 정도 증가한다. 특히 7, 8월에 버려지는 반려견은 평균 8000여 마리로 겨울에 비해 2배가 많다. 이렇게 버려져 보호소에 들어온 유기동물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될 운명을 맞는다. 최근 3년간 안락사 된 유기 동물은 5만 8000여 마리에 이른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몇몇 나라들은 반려동물 세금(Hundesteuer)를 도입하기도 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가 대표적이다. 독일에서는 일반 시민이 강아지를 입양할 경우 시청에 강아지를 등록하고 매년마다 세금을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이렇게 모은 세금은 동물보호소에서 사용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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