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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화에서 태어난 신생아

  

시리아 알레포에서 공습으로 중상을 입은 산모가 긴급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무사히 출산하는 동영상이 2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날 CNN은 지난달 시리아 영화제작자 와드 알카테압이 촬영한 영상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영상에서 공습에 휘말려 병원으로 후송된 산모 메이사는 팔·다리가 부러진 채 피를 흘리며 수술대에 누워 있다. 의료진은 팔·다리가 부러진 채 피를 흘리며 수술대에 누워 있는 산모 메이사의 배를 가르고 남자 아기를 꺼냈다. 아기는 몸에 피가 돌지 않아 마치 밀랍인형처럼 피부가 창백했다. 수술실 안에서 누군가가 "아기 심장이 뛰느냐"고 묻자 의사는 "안타깝지만 안 뛰고 있다"고 답했다.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기의 호흡을 되돌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코에 흡입기를 넣어 이물질을 제거했다. 그렇게 20여분이 흘렀다. 아기 배꼽에 달린 탯줄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아기의 발목을 잡고 거꾸로 뒤집어 마사지를 하며 엉덩이를 때렸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아기의 몸에 핏기가 돌기 시작하더니 아기가 눈을 떴다. 의료진이 아기를 침대에 눕히자 아기는 불쾌한 듯 얼굴을 찡그리더니 곧 우렁차게 울음을 터트렸다. CNN은 "아기와 산모 모두 무사하다. 말도 못할 만큼 끔찍한 재앙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이 비쳤다"고 보도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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