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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3연속 3관왕, 펠프스 금메달 23개…누가 더 위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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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 22일 폐막한 리우 올림픽에서 걸출한 활약을 보인 2명의 스타다.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볼트와 올림픽 금메달만 23개를 따낸 펠프스, 두 명의 선수를 놓고 우열을 가린다면 누가 앞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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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육상 사상 첫 3회 연속 3관왕(100m, 200m, 400m계주)의 위업을 달성했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 5관왕(계영 400m, 계영 800m, 접영 200m, 혼영 200m, 혼계영 400m)에 올랐다. 이제까지 그가 따낸 올림픽 금메달만 23개(은3, 동2)나 된다. 볼트와 펠프스, 모두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를 떠난다.

리우 각국 선수 100명에게 물었더니
“볼트 금메달 획득률 90% 최고” 49표
물보다 땅에서 달리는 게 더 어려워
“펠프스는 다양한 수영법 소화” 37표
메달 1개도 힘든데 은·동 합치면 28개

볼트와 펠프스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를 놓고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중앙일보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각국 선수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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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와 볼트 중 누가 더 위대한 올림피언인가.’ 지난 18일부터 3일간 선수들에게 설문지를 돌렸다. 설문에는 한국의 진종오(사격)·구본찬(양궁) 등과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골프), 독일의 수영선수 파울 비더만, 중국의 여자 태권도 선수 우징위 등이 참가했다. 설문 조사 결과 ‘볼트가 위대하다’는 답변이 49표, ‘펠프스가 위대하다’는 쪽은 37표가 나왔다.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응답도 14표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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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가 펠프스보다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고 답한 선수들은 “그가 아무도 하지 못한 트리플 트리플(3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에스토니아의 여자 요트선수 푸스타 인그리드(26)는 “볼트가 펠프스보다 금메달 획득 성공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처럼 볼트는 올림픽 10차례 경기 중 9번이나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 획득 성공률이 90%에 육박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m 예선에서만 유일하게 탈락했다. 반면 올림픽 30경기 중 23번 우승한 펠프스의 금메달 획득 성공률은 77%다.

호주의 여자 경보선수 탄야 할리데이(28)도 척추측만증을 극복한 볼트에게 한 표를 던졌다. 할리데이는 “땅에서 달리는 육상이 수영보다 중력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땅에 발을 딛고 뛰는 육상은 뼈와 근육의 손상이 커서 선수 생활을 할수록 몸에 무리가 간다”고 말했다. 볼트는 보폭을 일반인보다 20㎝ 더 넓히고 허리·골반을 강화하는 훈련으로 척추측만증을 극복했다. 탁구선수 주세혁(36)은 “굳이 이야기하자면 물보단 땅에서 달린 볼트가 51대 49 정도로 앞선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여자 카약선수 소피아 팔다니우스(37)는 “육상은 가난한 나라 선수들도 몸 하나로 도전할 수 있지만 수영은 체계적인 시설과 지원이 필요하다. 선진국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꿈을 이룬 볼트가 더 위대하다”고 주장했다. 볼트의 쇼맨십에 가산점을 준 선수도 있었다. 오스트리아 리듬체조 선수 니콜 루프레히트(24)는 “볼트는 결승선 앞에서 선수들을 뒤돌아보며 웃는다. 번개 세리머니도 펼쳤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반면 펠프스가 더 위대하다는 선수도 적지 않았다. 남자유도 66㎏급 은메달리스트 안바울(22)은 “나는 올림픽에서 메달 하나 따는 데 모든 걸 쏟아부었는데 펠프스는 메달을 무려 28개나 땄다”고 설명했다. “볼트는 단거리만 뛰지만 펠프스는 다양한 영법으로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땄다”는 의견도 있었다.

여자골프 김세영(23)과 양희영(27)은 “펠프스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극복하고 인간승리를 이뤄냈다”며 펠프스를 지지했다. 여자골프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19) 역시 “둘 다 위대한 선수라 선택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고르라면 펠프스다. 올림픽이란 큰 중압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오스트리아 남자골프 선수 클레멘스 드로바크(28)는 “펠프스는 2012년 은퇴 후 2년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남자 태권도 68㎏급 동메달리스트 한국의 이대훈(24)은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 모두 위대한 선수인 것처럼 볼트와 펠프스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지연·윤호진·박린·김지한·김원·피주영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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