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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벌떼주의보’…향수·어두운 옷 피하세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 동안의 벌떼 출현으로 인한 출동을 분석했더니 전체 출동(3만6648건)의 52.7%(1만9312건)가 8, 9월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월부터 번식해 무더위에 활동 왕성
벌 관련 출동 5년 새 2배 이상 늘어

8, 9월에 벌떼 출현이 잦은 것은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벌은 기온이 올라가는 7월부터 번식력이 강해진다. 이 때문에 보통 벌집 1개당 40~50마리 수준이던 벌 개체수가 8, 9월에는 600~3000마리로 불어난다. 곤충학자 남상호 대전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는 “번식기에는 벌들이 예민해져 공격성을 띠는 데다가 최근 도시 재개발로 서식지를 잃은 벌들이 민가에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식지를 잃은 벌들이 주택가에 등장하는 경우는 많아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벌떼 관련 출동건수는 2011년 3937건에서 지난해 9195건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발생장소별로는 주택가가 50.1%(1만8355건)로 전체 출동건수의 절반을 넘었다.

벌떼 출현 신고에 의한 출동이 가장 많은 서울의 자치구는 북한산이 인접해 있는 은평구(5년간 3373건)였다. 관악산이 있는 관악구(2680건)가 그 뒤를 이었다. 도심 지역인 중구(242건)와 영등포구(466건)는 상대적으로 건수가 적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과 어두운 계통의 옷을 피하고 ▶공원이나 들을 산책할 때는 맨발로 다니지 않으며 ▶벌이 모여 있을 확률이 높은 꽃밭 근처는 오래 머무르지 않아야 벌에 쏘일 위험이 줄어든다.

벌에 쏘였으면 벌침이 보이거나 남아 있는 경우 신용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내되 독낭을 터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후 깨끗한 물로 쏘인 부위를 닦아낸 뒤 얼음·차가운 음료수 캔 등으로 얼음 찜질을 해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추는 게 좋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무더위로 벌의 활동이 왕성해졌다. 벌집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준석 기자 seo.juns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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