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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웃돈 주고 항암제 업체 16조에 산 화이자

비아그라로 유명한 세계 2위 제약사 미국 화이자가 항암제 개발사인 메디베이션(Medivation)을 인수한다. 지난 4월 미국 정부의 규제로 ‘보톡스’ 업체 앨러건 인수를 포기했지만 다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양측은 인수가 140억 달러(15조7000억원)에 합의하고 이르면 29일 공식 인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립선 약품 6조 매출 메디베이션
전격 인수하며 몸집불리기 가속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는 메디베이션은 최근 6개월 간 화이자 외에도 셀젠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구애 대상이었다. 메디베이션이 만드는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가 그만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엑스탄디 하나의 매출만 2020년까지 매년 57억 달러(6조4000억원)로 추산된다. 회사는 유방암·혈액암 치료제도 개발중이다. 지난 4월과 7월 사노피가 제안한 인수안을 잇따라 거절하면서 주가도 최근 6개월 간 2배로 뛰었다.

결국 메디베이션은 화이자의 품에 안기게 됐다. 화이자가 제안한 140억 달러는 메디베이션의 지난 19일 종가인 주당 67.1달러에 약 33%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업계에선 화이자가 유방암 치료제인 이브란스 개발에 성공한 이후 새로운 암 치료제와 종양학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제약업계의 인수합병(M&A) 열기를 보여준다. 화이자의 경우 최근 2년에만 아스트라제네카·호스피라·앨러간·아나코르 등에 대해 M&A를 시도했다. 특히 화이자는 지난 11월 보톡스로 유명한 앨러간과 합병해 노바티스를 제치고 세계 1위 제약사에 오르려 했다. 그러나 오바마 정부는 화이자가 본사를 앨러간 본사가 있는 아일랜드로 이전해 세금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며 제동을 걸었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12.5%로 미국의 3분의1수준이다.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까지 비판에 동참하면서 결국 화이자는 지난 4월 앨러간 인수를 포기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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