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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히로시마 방문에 답방?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하와이 진주만 방문 추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 여사가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해 75년전 일본의 기습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아키에 여사는 이날 오전 “진주만의 애리조나 기념관에서 꽃과 기도를 바쳤다”는 글과 함께 머리를 숙여 참배하는 모습 등 11장의 사진을 올렸다.

아키에 여사의 진주만 방문 모습 [사진 아키에 여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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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진주만 공습 당시 침몰한 USS 애리조나호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USS 애리조나 기념관’을 찾았다. “하와이에 여러 차례 온 적이 있지만 진주만을 방문하지는 않았다”며 “지난해 전후 70년을 맞아 전쟁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늘었고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 땅을 직접 보고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히로시마(廣島) 방문에 앞서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오는 11월 진주만을 답례의 표시로 찾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아베의 진주만 방문 가능성에 대해 “전혀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키에 여사는 해양환경포럼 참석차 하와이를 찾은 것”이라며 “사적인 방문이므로 논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의 미군 태평양함대를 선전포고 없이 기습 공격했다. 6척의 일본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345대의 전투기가 애리조나호 등 12척의 미 함정을 침몰시켰다. 2403명의 미군이 숨졌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 날을 ‘치욕의 날’로 표현하며 일본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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