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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변인 어디 갔나?" '당의 입' 사라진 새누리당

“요새 대변인들은 왜 안 보이지?”

22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회의장 밖, 대기하던 취재진 사이에서 이런 말이 오갔다. 이날 아침 7시 30분에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엔 당 대변인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당 대변인은 최고위 필수 참가자로 통상 2명, 최소 1명은 배석해 왔다.

20대 국회의 당 대변인은 원래 지상욱 의원과 김현아 의원이었다. 하지만 지 의원이 지난 9일 열린 전당대회 직후 사의를 표명하고 해외로 떠났다. “새 지도부가 인선을 하는 데 부담을 주지 않게 위해서”라는 게 그가 밝힌 사임 이유다.

이후 김 의원이 혼자 대변인 노릇을 해오다 22일부터 5일간 자신이 속한 국토교통위 명목의 해외 출장을 떠나면서 대변인 공백 상태가 생긴 것이다. 당 지도부는 “아직 지 의원의 대변인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지 의원은 “사의를 밝힌 이상 다시 대변인직을 수행할 순 없다”고 말했다.

대변인 공백이 생기면서 신임 이정현 지도부의 당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 대변인을 비롯해 주요 당직 중 공석인 자리가 적지 않지만 이정현 대표는 "시간을 충분히 두고 적임자를 물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김 대변인에 대해서도 한 전직 대변인은 “열흘 간 혼자 대변인 직을 수행한 노고는 인정하지만 당직을 맡고 있을 땐 해외출장도 마음대로 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일주일 간의 대변인 공백 상태가 예고된 가운데 지도부는 새 대변인 찾기가 급해졌다. 윤영석 대표 비서실장은 “이번주 중 새 대변인을 선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당직자는 “이정현 대표의 만기친람(萬機親覽)식 지도부 운영이 대변인의 역할을 축소시켜 대변인 공백 상황을 초래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현 지도부 출범 이후 가진 4차례 최고위원회 중 대변인이 사후 브리핑을 한 적은 11일 최고위 뿐이었다. 10일 최고위 땐 박명재 사무총장이, 22일엔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공식 브리핑을 했고 18일 최고위 땐 이후 행사를 이유로 브리핑을 생략했다. 김현아 대변인이 브리핑한 11일에도 이 대표가 비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17일 열린 대표최고중진 연석회의와 원외당협위원장 회의 때도 모두 이 대표가 직접 비공식 브리핑을 했다.

이충형 기자 adc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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