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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 7살 남아 몸 속 멍자국 '학대여부 판단 안돼'


고층 주상복합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7살 남자아이의 몸에서 발견된 멍자국이 학대로 인한 것인지 판명하기 어렵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삼산경찰서는 22일 국과수로부터 숨진 A군(7)의 사인이 추락에 의한 다발성 손상이라는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몸에서 발견된 멍자국이 학대로 인한 것인지는 판명되지 않았다.

A군은 지난 20일 오후 5시35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 건물 14층에 살고 있는 A군은 작은 방 창문을 통해 1층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집에는 A군의 새엄마 B씨(23)도 함께 있었다. 아버지는 출근했고 외할머니는 외출 중이었다. B씨는 "아이가 대소변을 못 가려서 기저귀를 채운 뒤 작은 방에서 놀도록 하고 나는 안방에서 잠을 잤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숨진 A군을 살펴본 결과 몸 곳곳에선 멍자국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의 배와 등에도 멍자국이 있는 등 여러 곳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A군의 부모는 "아들이 평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2개월 전부터 약을 복용했다"며 "혼자 장난을 치다 식탁이나 책장 등에서 떨어지고 부딪혀서 다친 것"이라고 진술했다.

A군이 다니던 초등학교도 지난 4~5월 아이의 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하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아동학대전문기관에 신고했다. 그러나 해당 기관은 "학대에 의한 상처가 아니다. 아이가 공격적 성향이 강하니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하라"고 권고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그동안 친할머니와 생활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재혼한 아버지(34) 부부 등과 함께 살았다.

경찰은 A군이 홀로 방 안에서 놀다가 창문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의 집 작은 방은 창가 바로 옆에 침대가 있어 아이도 밖으로 떨어질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방충망만 있을 뿐 방범창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홀로 놀다가 창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몸에서 많은 멍자국이 발견된 만큼 학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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