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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난민팀…빛나는 올림픽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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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팀 선수들이 리우올림픽 개막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진정한 승자는 난민팀’

2016 리우 올림픽이 16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22일(한국시간) 폐막했다. 지난 6일부터 전 세계 206개국에서 1만2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올림픽 정신을 되새겼다. 감동과 환희, 좌절과 눈물에 세계인이 주목했고 선수들은 땀방울로 화답했다.

선수와 코치진 등 참가자들 가운데 특히 눈에 띈 사람들이 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감동을 전한 난민팀(ROTㆍRefugee Olympic Team) 선수들이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난민팀이 승패와 관련 없이 최선을 다하며 올림픽 정신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IOC) 지난 3월 난민팀 출전 계획을 발표했다. 개막을 불과 5개월 앞둔데다 팀 운영비는 200만달러에 불과했다. 여러 악조건 속에 리우에 도착한 난민팀은 남수단,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 시리다 등을 탈출한 1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남자 6명과 여자 4명 모두 전쟁과 박해를 피해 조국을 떠난 선수들이다.

난민팀 10명의 선수들은 모두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매경기 최선을 다해 박수를 받았다.
시리아 난민 라미 아니스는 지난 10일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전체 46명 가운데 45위를 기록했지만 관객들은 그의 역주에 환호했다.

남자 유도 90kg급에 출전한 콩고 출신 포풀레 미셍가는 32강전에서 승리하며 난민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미셍가는 첫 승리 직후 ”내 가족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내 모습을 TV로 봤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육상 장거리 종목에 출전한 남수단 출신 선수들 역시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올림픽 정신을 발휘했다. 대회 마지막날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 요나스 킨테(남수단)는 2시간 24분 08초로 90위를 기록했다.
킨테의 레이스를 마지막으로 난민팀 선수 10명 전원이 올림픽 여정을 마쳤다.

난민팀은 올림픽 폐막과 함께 리우를 떠나지만 그들의 땀과 노력은 리우 거리에 남는다. 브라질의 화가들은 리우항 재개발지역의 올림픽 대로 인근 벽에 스르페이 페인트로 난민킴 선수 10명의 얼굴을 벽화로 남겼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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