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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64년 기다린 축구 금메달…네이마르가 끝냈다

4-4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선 승부차기.

브라질, 독일 꺾고 올림픽 첫 제패
선제골 이어 승부차기 마지막 골
8만 관중 1시간 이름 외치며 환호
초반 무득점 부진 씻고 영웅으로

네이마르(24)가 페널티킥 지점에 공을 놓으며 숨을 골랐다. 관중들도 덩달아 조용해졌다. 슛은 독일 골키퍼 티모 호른(23)의 손이 닿지 않는 골문 우측 상단에 꽂혔다. 네이마르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8만 여 관중의 함성이 브라질 ‘축구의 성지’ 마라카낭을 뒤덮었다.

브라질 축구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브라질은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에서 열린 독일과의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 브라질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은메달(1984·1988·2012년)만 세 차례 땄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그친 네이마르는 금메달 한을 풀기 위해 리우 올림픽 직전 열린 코파 아메리카(남미국가대항전) 출전도 포기했다. 네이마르는 “축구왕국 브라질이 올림픽에서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며 “우린 결승전이 열리는 마라카낭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축구는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부진을 보이며 무득점에 그쳤다. 에이스의 부진은 브라질 홈 팬들의 질책으로 이어졌다.

팬들의 비난 속에 네이마르는 14일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프리킥골을 터뜨렸다. 18일 온두라스와 4강전에서는 2골·2도움을 기록한 뒤 시위라도 하듯 기자들을 외면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네이마르에겐 결승전에서 만난 독일을 꺾어야 할 이유가 또 있었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척추를 다쳐 독일과의 4강전에 나오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1-7로 참패했다. 네이마르가 설욕을 벼른 것도 당연했다.

2년 만에 만난 결승전에서 만난 독일.네이마르는 전반 26분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4-4로 맞선 승부차기에선 팀의 마지막 5번째 키커로 나서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후반 14분 막스 막시밀리안 마이어(21)의 동점골로 역전을 노렸던 독일은 골대만 세 차례 맞추는 불운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딴 네이마르는 경기 종료 후에도 1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8만 관중은 ‘브라질’과 ‘네이마르’를 연호하며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리우=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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