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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에서 만난 손학규·안철수, 손잡으며 "저녁이 있는 삶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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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고문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1일 서울 혜화동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형규 목사 빈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1일 회동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박형규 목사 빈소를 찾아 상주 역할을 하고 있던 손 전 고문을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월 손 전 대표의 사위상에 안 전 대표가 문상을 갔던 이후로 처음이다. 이날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김영환 사무총장과 최원식·문병호 전 의원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손 전 고문은 안 전 대표를 보자 “바쁘실텐데 (문상을 와) 감사하다”고 말한 뒤 귀빈 접객실에서 15분여간 대화를 나눴다. 안 전 대표는 손 전 고문에게 “(요즘) 현장을 다녀보면 어려움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을 느낀다.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지금은 희망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라며 “(손 전 고문이) 예전에 하셨던 말씀대로 ‘저녁이 있는 삶’이 정말로 필요한 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한 번 편하신 시간 있으실 때 ‘저녁이 있는 삶’과 격차해소 문제에 대해 한번 또 깊은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손 전 고문을 향해 “당으로 들어와 경쟁해 달라”며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안 전 대표도 간접적으로 국민의당 합류 의사를 제안한 셈이다.
 
이에 손 전 고문은 안 전 대표가 ‘저녁이 있는 삶’을 언급하자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뒤 안 전 대표의 손을 잡으며 웃었다. 손 전 고문은 “내가 산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올 때마다 아주 어렵다는 얘기를 한다. 서민들 민생이 정말 어려워지고 있고 사회적 격차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다”며 “거기다 조선·해운 등 주요 산업이 무너지고 있고 우리나라 산업화의 근간인 울산·포항·거제가 어려움에 쳐했다. 우리나라가 수렁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안 전 대표의 손을 잡으며 “언제 한 번 좋은 자리에서 얘기를 나눕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회동에 참석한 문병호 전 의원이 “두분이서 저녁이 있는 삶을 함께 만들어가시면 되겠다”고 말을 보탰다.

조문이 끝난 뒤 안 전 대표는 손 전 고문과의 대화의 의미에 대해 “제가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격차해소 등에 대해 서로간의 접점을 찾고, 한번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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