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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중계 금메달은 '수퍼땅콩'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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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해설자로 변신한 김미현. [사진 KBS]

김미현, 최나연, 김영…. 여자골프계에 살아 있는 전설끼리 맡붙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경기 중계의 금메달리스트는?

위너는 김미현이었다.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KBS에 금메달(?)을 안겼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오후 11시 40분부터 방송된 올림픽 여자골프 마지막 4라운드 중계 방송 시청률은 KBS2가 11.9%로 MBC·SBS를 압도했다.

김성주와 최나연·서아람을 내세운 MBC는 6.8%, 김재열·김영을 앞세운 SBS는 5.2%에 머물렀다. 실시간 시청률조사 회사인 ATAM 집계에서도 김미현이 가장 앞섰다. KBS2가 12.84%였고 MBC가 5.96%, SBS가 6.05% 였다.

여자골프는 116년(남자는 112년)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만큼 방송 3사의 중계 싸움도 올림픽 시작 전부터 치열하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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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해설자로 변신한 최나연(왼쪽). [사진 MBC]

KBS는 아나운서 조우종과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통산 8승을 기록한 김미현, KBS 골프 해설위원인 임상혁을 투입했다.

시청률의 1등 공신은 한국과 LPGA에서 ‘수퍼땅콩’이란 별명으로 활약한 김미현. 김미현은 박세리와 함께 LPGA 한국선수 1세대로 활약하며 코리아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1999년 LPGA 신인상을 받았고 통산 8승을 올린 뒤 2012년 은퇴했다.

김 위원은 풍부한 LPGA 경험을 살려 조곤조곤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우리 선수가 버디·이글로 타수를 줄일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등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선수 경험이 그대로 묻어나는 생생한 해설이 된 셈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잘한다”는 평가가 쏟아냈다.

김 위원은 해설을 하면서 “골프가 이렇게 소리지를 수 있는 종목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들도 공감하며 "골프를 보고 환호하기는 처음"이라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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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김재열(왼쪽)·김영(오른쪽)을 해설자로 내세웠다. [사진 SBS]

또다른 네티즌은 “알기 쉽고 듣기 쉽다. 골프는 어려운 종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현은 최종일이 아닌 경기가 끝났을 때는 경기장으로 직접 내려가 막 경기를 끝낸 박인비 선수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경기에 지친 박인비도 선배 골퍼의 인터뷰 요청에 성심성의껏 응했다.

김미현과 맡붙은 최나연은 LPGA 투어에서 개인통산 9승을 기록한 베터랑이다. 특히 방송 3사 해설위원 중 유일하게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다. 최나연은 경기를 증계하며 박인비·전인지·양희영 등 국가대표 선수와의 친분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는 해설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특히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였다는 박인비 선수와의 일화를 전해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SBS는 ‘골프 중계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김재열 해설위원과 한·미·일 3대 골프투어를 석권한 김영 프로를 투입했다.

여기에 골프 전문 캐스터인 배기완 아나운서가 호흡을 맞췄다. SBS 해설진은 시종일관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해설을 하다가도 우리 선수의 멋진 플레이에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2라운드에서 전인지가 9번홀과 18번홀에서 두 번의 이글을 성공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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