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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 다녀간지 엿새 만에…콩고 “안보리 결의 충실 이행”

북한의 아프리카 우방국 가운데 하나인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 외교라인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콩고를 방문한 직후 나온 입장이다.

20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DR콩고 공동위원회에서 양 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란 점에서 큰 우려를 표한다”며 이처럼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번 공동위에는 한국에선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DR콩고에선 알버트라파엘 몬동가 외교부 사무차관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DR콩고와 북한은 1972년 수교한 이래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 북한은 DR콩고에 상주공관을 두고 있다. 2009년엔 가타 DR콩고 외교부 차관이 방북했고, 2013년에는 박의춘 외무상이 DR콩고를 찾았다.

최근 들어 고립 탈피를 위해 대아프리카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북한은 DR콩고에도 이달에만 두번이나 대표단을 보냈다. 이달 초엔 신홍철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DR콩고를 찾았다. 조선노동당 대표단을 이끌고 DR콩고를 방문한 이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앙리 모바 사카니이 DR콩고 인민당 총비서와 회담했다.

그런데 이로부터 엿새 뒤 DR콩고 정부가 대북 제재 이행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수용이 DR콩고에 간 것은 무역이나 해외인력 수출 등에 있어 협조를 구하려는 목적이었겠지만, 당 인사와만 회담했을 뿐 DR콩고의 정부 쪽 인사는 전혀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는 정부가 최근 DR콩고와의 관계 증진에 공을 들이는 것과도 연관돼 있다.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어온 ‘절친국’들을 공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 방한한 치반다 DR콩고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도 치반다 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국은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양국간 교역량은 2005년 300만 달러에서 2015년 3억3000만 달러로 늘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공동위에서 양 측은 한국 기업들이 DR콩고의 광산, 항만 분야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국간 투자보장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DR콩고 국립박물관 건립사업 등 무상개발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위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례협의체를 최초로 공식 출범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달 초 양국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양국 간의 실질적 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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